김천시단- 저녁 해를 따라간 아이
이미숙(시인·구성면 작내리)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7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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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가신 아버지 마중 간다고 저녁 해를 따라간 아이 늦도록 보이지 않았다 가로등 불빛은 흙발로 땅을 팠다 헐렁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 때 애타게 찾는 아이 이름 골목길 따라 빠져나갔다 어둠은 짙어지고 하얗게 질린 얼굴들 따라나섰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아이 파출소 의자에 동그랗게 앉아 있다 철렁 내려앉은 가슴 가다듬고 원망할 대상도 없는 긴 한숨 등에 업힌 아이는 엄마의 체온에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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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7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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