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벚나무 아래서
최종희(시인·부곡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8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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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름도 잘 모르는 막내오빠와 꽃구경을 나섰다 엄마 대신 함께 한 남자 뒤꿈치 들고 꽃가지 끌어당겨 사진을 찍는다 봄을 외면한 시간이 생각난 듯 손가락으로 브이자도 만들며 씨익 웃는다 꽃 속에 몸 가두어보며 다리를 벌렸다 팔을 등 뒤로 보냈다 한다 낯선 사람이 지나가며 어깨 부딪쳐도 잠깐 꾸물거리다가 꽃 속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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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8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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