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참 반가운 사람들
이성균(시인·신음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8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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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속 사진을 본다 이름은 잘 몰라도 얼굴은 또렷이 떠오른다 교련복을 입고 학생모를 쓰고 퍽 눈에 익은 모습이다 얼마 전 사진 속 그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 같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교련복을 입지 않는다 학생모도 쓰지 않는다 잘 생각해 보니 얼마 전의 모습이 아니다 이 가운데 어떤 학생은 벌써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 속 사람들과 이야기하던 소리가 아직도 들려오는 것 같은데 어깨동무한 온기가 아직도 어깨에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아주 오래 전에 본 모습이다 사람들은 사진 속에 화석이 되어 있다 오랫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늙지도 않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참 반가운 사람들이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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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8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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