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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전국 동시지방선거아름답고 행복한 선거여야

김영민(전 김천YMCA 사무총장·구미시 선거관리위원)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23일
ⓒ 김천신문
 오는 6월 13일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의 문패에 나타난 주인 이름이 ‘아름다운’, ‘행복한’입니다.
책에서, 또 말로만 민주주의의 꽃이니, 잔치니, 축제니 하면서도 실상 후보자들에게 는 피 튀기(?)는 싸움이고 편을 갈라 등지게 하면서 급기야 지지하는 사람이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옆집 사람과 등을 지고 마주 보지도, 아는 채 인사도 하지 않는 모습들을 두고 ‘아름다운 선거’라구요? 그러면서도 당선을 위해서는 신조도 배신하고 비굴하다고 욕해도 관계없고 마음에 없어도 겸손을 가장하여 연신 굽신 거리고 지키지도 않을 말을 지어내고 속이고 욕하면서 있는 힘을 다해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는 전쟁터를  ‘(그로인해) 행복한 우리 동네’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연결시키에는 어렵습니다.

우리말 ‘아름답다’는 ‘알다(知)’ 혹은 ‘두 팔 벌려 안는다(抱)’ ‘알을 깨고 움(싹)이 튼다’라는 뜻인 ‘알 움답다’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름다움’이란 ‘아는 것’이고 ‘두 팔을 벌려 가슴 가득히 감싸 안는 모습’이면서 ‘새 생명이 움 트는 희망’을 말하는 것이지요.

또 ‘아름다움’의 한자인 ‘美(미)’는 ‘羊(양)+大(대)’의  회의자(會意字: 뜻을 모은다, 두 개 이상의 상형자(象形字)나 지사자(指事字)를 합하여 그 의미와 의미를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방식의 글자)로 ‘크고(大) 살찐 양(羊)이 보기 좋다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또 큰 羊은 신에게 바쳐지는 제물로 ‘먹거리의 풍성함’ ‘희생’, ‘기원’, ‘만족’ 등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즉 한자에서 말해주는 ‘아름다움’이란 ‘보기에 좋은 것’, ‘만족’ 등 어떤 사실(실체)로 인해 육체적인 만족과 그로인한 정신적인 풍요라는 의미를 말하기도 합니다.(Daum 백과) 

영어로 표현하는 ‘beauty’는  흔히 ‘미모’(good looks) 등 감각적, 외적인 모습과 ‘우아함’, ‘기품(grace)’, ‘매력(charm)’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이점’, ‘장점’(advantage), ‘대단한 것’으로 쓰여지면서 결국 영미문화권에서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모두가 조화를 이루어 보기에 좋고 우아한 매력이나 기품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위키트리 영어사전). 나아가 또 이 말의 근원인 라틴어 ‘bene’는 ‘좋은’, ‘착함’, ‘선’이란 말로 라틴계통의 인사인  Si vales bene est, ego valeo (당신이 잘 계신다면 나도 잘 지냅니다)처럼 우리말로는 ‘안녕’, ‘평화“의 뜻이 됩니다.

이렇게 ‘아름다움’이란 말이 가진 의미는 매우 크고 풍성하면서도 모두가 바라는 정신적, 물질적 만족의 상태라는 가치를 가진 뜻을 쓴 것은 현실의 추악함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고 궁극의 목적을 표현한듯하여 적극적이면서 구체적인 방향이라 싶어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다면 아름답지 못함을 알아 가려내고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 첫째는 ‘바로 알지 못함’이 ‘아름다운 선거’를 망치게 하는 것입니다. 같은 지역에 살아서, 같은 정당에 소속되어서, 같은 학교에 나와서, 같은 고향에……의 이유로 그 사람을 알지 못하고(아니 알지 않고) 인연으로 투표하는 것은 아름답지 못한 선거이고 바로 알지도 않고 조금의 숙고도 없이 인연에 던져버린다면 우리 동네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것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두 번째는 우리의 시선을 괴롭히고(추악한) 궁핍하게 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 나아가 그에게 당선의 영예를 주는 것은 결코 아름답지 못한 일입니다. 지위나 권력을 이용하여 치부하고 자기를 모든 시민에게 희생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희생을 전재로 한 공약, 시민들을 자기의 먹을거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권주의자가 당선된다는 것은 우리 동네를 망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건설하고 만들고 개발하여 그 사이의 뒷거래로 착복하려는 자 등 우리는 전전 정권에서 이와 같은 모습을 부지기수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후보가 말하는 또는 약속을 꼼꼼히 살피고 과연 그 말이 주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서 헤쳐 나가는 것이 아름다움입니다. 선거 홍보물 하나하나를 살펴 참말과 거짓말을 가려내고 겉만 번지르르한 모습, 소위 포플리즘에 한 치도 벗어난 점이 없는 공약을 마구 지껄이면서 표를 구걸하는데 넘어가는 것은 결코 아름다운 선거가 될 수 없습니다. 

세 번째는 기품 혹은 우아함이 떨어지는 모습은 결코 아름다운 선거가 될 수 없습니다. 육체적인 외모가 아니라 돈으로 표를 사기위해 돈 장난(돈으로 매수)하고 권력의 힘을 빌려 짬짜미(공무원 선거개입, 지역토호의 발호)하는 것은 안 됩니다. 당선을 위해서라면 욕하는 것도 남을 비방하는 것도 나아가 말로 죽이려는 모습(네거티브)도 기꺼이 저지르는 ‘기품을 잃은’후보자가 있다면 당연히 물리쳐야하고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임을 결코 잊지 마시길 강청합니다.

아름다운 선거라면 도대체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줄인다면 ‘모두에게 기회는 평등’해야(모두가 골고루 배분된 기회를 차지하는 것 즉 적극적 선거참여)하는 것입니다. 선거의 과정은 공정(반칙이 수용되지 않고 돈이나 혈연, 지연 등 안면과 지역 풍토에 따라 선택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서는 안 되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는 정의(부정 투개표, 관건 개입 등 의 철저감시에 의한 결과와 그 결과의 승복)로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적극적인 참여, 모두가 같은 조건, 부정이 없는 모습이 아름다운 선거를 만들어 행복한 우리 동네를 지켜낼 수 있는 방책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사실을 인지하고 내일 우리들의 주인이 될 18세 청소년에게 맡겨질 미래를 위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 것은 결코 아름답지도 않고 행복한 우리 동네를 기약할 수도 없습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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