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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공간- ‘희망요양원’

내부모를 위한 바른 선택
“엄마! 아버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만을…”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07일

ⓒ 김천신문
나이가 들면 자식이 직접 봉양하며 살아야만 효자라는 건 옛말이다
. 시대가 변했다. 요즘같이 맞벌이에 바쁜 세대가 부모를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으로는 시설 좋고 사람 좋고 프로그램과 음식이 좋은 요양시설을 찾아 모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천은 천예자연이라 위치 좋은 요양원이 많다. 또 사람들의 인심도 좋아 사람 좋은 곳도 꾀나 있다. 구성면 소재 희망요양원은 위치도 좋고 사람도 좋고 거기다 시설과 프로그램과 음식까지 두루 좋다.

우선 외관은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인다. 마당이 넓고 나무도 있고 정면에서 보면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서면 세심하게 어르신들을 배려한 것을 알 수 있다. 잘 정돈된 가정집을 떠올릴 만큼 구석구석 문원애 원장과 직원들의 배려가 눈에 보인다.

10명이 정원인 이곳은 현재 9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어 대부분 11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어르신들의 편안함을 위해 침대를 사용하지만 보통의 병원이나 요양원 같이 삭막한 분위기가 아니다. 어르신들이 보행할 때 도움을 주기위한 복도 손잡이는 원목을 사용했다. 문 원장은 보통 사용하는 소재가 차가운 느낌을 줘 어르신들이 싫어하기에 처음 공사할 때부터 이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당연히 휠체어를 대부분 사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문턱은 없다.

그리고 환기를 위해 창을 크게 했다. 몸이 불편해 바깥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방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배려이기도 하다.

특히 난방에 남다른 신경을 썼다. 기계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을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싫어하고 또 온돌 문화에 익숙하다는 것을 감안해 바닥부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어르신들의 피부 건강을 위해 참나무를 연료로 구입, 사용하고 있다. 시설 전체를 황토벽돌로 한 것까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문 원장의 세심함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노인건강체조, 기억력 활동으로 숫자 알아보기, 미술활동, 골판지 공예 등 다양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뇌와 신체 모두를 고려한 맞춤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유시간과 산책 등 바깥활동을 많이 구성하는 등 모든 일정이 어르신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 김천신문
저희 희망요양원은 공동생활 가정시설입니다. 공동생활 가정이란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노인들을 각각 소수의 그룹으로 묶어 가족적인 보호를 통해 지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한마디로 저희는 시설이 아닌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저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은 우리 엄마 아버지 한분 한분의 성격도 습관도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4년 전인 20141020일 문을 연 이후 함께 생활하신 모든 부모님 그 누구도 제게 소중하지 않으신 분이 없습니다. 각각의 추억이 있지만 특히 현재 가장 고령의 97세 어머니는 저희 시설에 오기 전 타 시설에서 물 밖에 드시질 못할 만큼 건강이 나빠지셔서 병원에 입원했고 병원에서는 보호자분들에게 마지막을 준비하라 했을 정도였습니다. 효심이 강한 보호자들은 저희 시설을 찾았고 제 손을 꼭 잡으며 마지막을 행복하게 해 달라 부탁하셨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건강해 지시기를 바라며 모셨고 그 진심이 통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을 드시고 이제는 스스로 식사를 하시고 제게 농담도 하실 만큼 건강해 지셨습니다. 건강한 어머니를 볼 때 마다 아 내가 이 일을 선택하기를 참으로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은 물론 모든 것에 있어 정성과 진심이 마음속에 가장 먼저 깔려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 문원애 원장의 철칙이다. 이런 철칙은 함께 일하는 식구들 역시 함께하고 있다.

제가 우리 부모님들에게 바라는 건 단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건강하시기를 둘째는 행복을 느끼시는 겁니다. 앞으로도 우리 부모님들이 제가 바라는 두가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함께할 것입니다.”

희망요양원은 더 많은 부모님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주간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까지 1주일 내내 가능하며 6시간 8시간 12시간 등 보호자가 선택해 사랑하는 부모님의 보호를 맡길 수 있다. 등급에 따라 개인부담(20만원에서 25만원 사이)은 달라질 수 있다.

희망요양원은 구성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입구 옆에 위치해 있다. 정확한 주소는 김천시 구성면 남김천대로 3296-14, 관련 문의는 전화 054)434-6616번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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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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