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주인은 없어도
정순자(주부·부곡동 2주공)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8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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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한 분이 마을 앞 공터를 일구어 옥수수 고구마 고추 한껏 심어놓고 저 세상 가셨다 돌봐 주는 손 없어도 잘도 자란다 서로 의지하며 기죽지 말고 자라자고 소곤거린다 옥수숫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구마 넝쿨은 넓은 땅 점령하고 고춧대는 어린 자식들 껴안고 서 있다 옥수수 고구마 고추 자라 결실 맺으면 새 주인 만나겠지 그땐 할머니 좋은 일 해놓고 가셨다고 칭찬 듣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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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8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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