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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김천’ 빗내농악으로 하나 되다

소리와 몸짓으로 이어온 우리 전통
김 시장 “국가문화재로서의 가치 충분, 긍정적 결과 기대”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5일
ⓒ 김천신문
흥겨운 가락에 어깨가 저절로 들썩여지는 빗내농악 풍물 굿판으로 김천시민이 하나 됐다.
제6회 빗내농악페스티벌이 5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기상악화가 예보됨에 따라 경연장을 야외에서 실내로 옮겨 열린 이날 행사에는 22개 읍면동 1천여 농악단이 참여해 그간 밤낮으로 갈고닦아온 실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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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어린아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다양하게 구성된 단원들은 이날 하얀 바지, 저고리, 쾌자에 전립을 쓰고 노랑, 빨강, 녹색의 알록달록 삼색 띠를 맨 복장으로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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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마에 하얀 꽃으로 장식된 고깔을 쓴 대북, 쇠채에 오색의 천을 단 상쇠, 두건을 쓰고 부채와 담뱃대를 든 사대부, 흰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고 한껏 멋을 낸 각시,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호피를 두른 포수 등 재밌는 분장에 보는 눈도 즐겁다.
꽹과리, 장구, 징, 대북, 소고가 함께 어우러져 ‘징 지징, 당당다, 쿵쿵덕, 갱개갱……’ 울려대는 신명나는 울림에 옛 선조들이 농사일로 인한 시름을 잊듯 현대인의 고달픔도 잊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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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무형문화재 금릉빗내농악은 지난 7월 지정가치 현지 조사를 받는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서의 승격을 준비 중이며 시에서도 홍보 및 전승을 위해 빗내농악페스티벌, 빗내농악 12마당 상설공연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빗내농악 활성화와 전승보존을 위한 이번 대회 개회식은 위동철 금릉빗내농악보존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해 지난해 대상팀인 봉산면농악단의 우승기 반납, 대회사, 축사, 심사위원 소개, 대회요강 안내, 오프닝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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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은 김헌선 경기대 융합교양대학장이 맡았으며 김은희 고려대 강사, 시지은 경기대 강사, 금재현 대구시립국악단 부수석 단원, 길기옥 (사)대한명인 소고놀음 명인 등 5명의 심사위원이 화합, 전통성, 응원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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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무대는 한국전통타악 대북연주자 임원식 선생의 ‘천년의 북’이 올랐다.
‘천년의 북’은 한민족 오천년 역사성과 인간해탈의 정신을 8괘의 형상으로 천지만물, 하늘과 땅, 사람 그리고 모든 자연의 이치를 담아 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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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남원농악보존회·논산두레풍장·경북도립국악단, 빗내농악 전승학교인 직지초등학교와 천단비의 초청공연도 펼쳐졌다.
전 대회 우승팀인 봉산면농악단의 시연을 선두로 시작된 이날 22개 읍면동 농악단 경연은 입장멘트 후 징소리로 시작을 알린 뒤 12분 동안 저마다 개성 넘치는 굿판을 펼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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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시장은 대회사에서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온 소중한 문화유산인 농악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는 민중예술이다. 특히 지역의 큰 자랑인 빗내농악은 국가지정무형문화재로 승격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현지실사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여러분들의 농악을 향한 열정이 김천발전의 원동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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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과 김세운 시의장은 축사에서 “시민 모두의 축제의 장인 빗내농악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한다. 끼, 흥, 재능을 겸비한 여러분은 김천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바이러스이니 페스티벌을 통해 빗내농악 계승발전과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의 발판을 만들기 바라며 풍년농사 마무리에 갑작스런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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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릉빗내농악은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8호(1984. 12. 29)로 금릉빗내농악보존회의 손영만 선생이 8대 보유자로 지정(2012. 11.)돼 있다. 순수한 경상도의 내륙농촌에서 전승된 풍물로서 전국 농악놀이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반해 빗내농악은 ‘진굿’으로 가락이 굿판과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961년부터 마을 무대를 벗어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전국의 넓은 무대로 진출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1년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해 대회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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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문배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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