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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 전 김천다수초 교장

제9회 ‘한국시원’ 신인상 당선 문단 데뷔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8년 12월 16일
ⓒ 김천신문
최영환 전 김천다수초 교장이 제9회 ‘한국시원’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다. 계간 ‘한국시원’ 2018 겨울호에 ‘네 이름을 불러주마’, ‘억새풀 연가’, ‘백로’ 등 3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늦봄의 기운에/ 핑크빛으로 꽃불 붙은 황매산/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어우러졌다// 배고픈 시절/ 참꽃을 따 먹느라 산을 헤매다가/ 주홍 글씨 자국으로 보라색 입술을 남겼고/ 너는 먹을 수 없는 개꽃이 되었다/ 겨울엔/ 불쏘시개가 되어/ 몸뚱어리가 잘리고 천시 받던 나날들/ 속이 다 타 텅 비었겠지/ 꽃잎이 저리 붉게 물들자면/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까//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철쭉 축제/ 축하한다 철쭉아,/ 이제야 네 이름을 불러준다// 너는 폰 속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신인상 당선작 ‘네 이름을 불러주마’ 전문이다.

 심사는 김송배 시인을 위원장으로 권숙월 김영재 임병호 정순영 정성수 등 6명의 중진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최영환은 소재나 주제가 완전한 서정주의의 정감으로 시법(詩法)을 흡인하고 있는데 그가 주로 착목(着目)하는 사물들이 그와 동화하거나 투사의 경지를 적절하게 시적으로 직조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처럼 자연적인 사물(‘핑크빛으로 꽃불 붙은 황매산’, ‘기름지고 좋은 땅’, ‘갈대밭 사이’ 등)과 관념 이미지의 조화는 앞으로 그의 시 창작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평을 했다.

 “비를 맞고 떨어지는 낙엽도 제 역할을 하듯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사롭게 지나치지 않는 후각을 연마하며 황토냄새 배고 살내음 나는 이를 그리워하는 시인이 되어야겠다. 늦깎이 출발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어울리는 역할을 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
 최영환 시인의 당선소감 마지막 부분이다.

 고령 출신으로 대구교대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최영환 시인은 39년간 교직생활을 하고 김천다수초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홍조근정훈장 수훈.
 최영환 시인은 김천문화원 문화학교 시창작반과 백수문학관 문학아카데미 시·수필반에서 문학수업을 해왔으며 동인시집 ‘햇살 가득한 시밭’, ‘계절 방지턱’, ‘말이 남긴 향기’에 여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8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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