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김천에 스포츠 꽃이 폈다. 4월 여자실업농구연맹전을 비롯해 전국종별배드민턴리그전, ITF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회장기 전국중고테니스대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회장기 전국중고펜싱대회, 전국초등농구대회 등 국제 및 전국단위 대회들이 연달아 열리면서 스포츠 꿈나무들이 김천시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먼저 전국 최고의 여자 농구 실업팀을 가리는 ‘2019 전국실업농구연맹전’이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녀실업농구의 부흥을 위한 이번 대회는 5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팀이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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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세계 테니스 꿈나무들의 축제인 ‘ITF김천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가 열린다. 경북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일본, 중국, 호주, 미국, 대만 등 15개국 선수단이 출사표를 던져 경쟁이 치열하다. 선수단 규모는 500명으로 선수 300명, 코칭스태프 100명, 임원 100명 등이다.
특히 국내 주니어 선수들에게 세계 각국의 우수한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게 함으로써 경기력 향상 및 세계랭킹 점수 획득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김천실내체육관과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제57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이 개최된다. 한국 배드민턴 유망주들의 등용문이자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배드민턴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올해 개최되는 첫 중‧고등부 전국 단위 대회로 배드민턴 유망주들이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천시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는 고성현․신백철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 장예나․정경은․이윤규 선수 등으로 구성된 남녀배드민턴실업팀을 운영하면서 한국 배드민턴 발전을 이끌고 있는 도시인만큼 104개 팀, 1천여 명이 훌쩍 넘는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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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김천실내수영장에서는 ‘제9회 김천전국수영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종합수영대회로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수영연맹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선수와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가해 4개 종목(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 수구), 유년부,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기량을 겨루게 된다.
본 대회는 지난 2011년 김천꿈나무전국수영대회로 시작해 2년간 성공적인 대회운영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 수영 전(全)종목(경영,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합수영대회로 격상돼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전국체전, 대통령배 수영대회, 동아수영대회 등 국내 7대 종합수영대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최정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명품(名品)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김천실내체육관과 배드민턴경기장에서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제31회 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봄철 펜싱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로 한국중고펜싱연맹의 주최‧주관으로 진행되며 1천여 명이 참가해 플뢰레, 에페, 사브르, 남녀로 나눠서 자웅을 겨룬다.
빠른 스피드와 짜릿한 승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펜싱은 플뢰레, 에페, 사브르 종목으로 나눠지는데 플뢰레는 상체 찌르기 종목으로써 머리, 팔, 다리는 공격대상에서 제외되고 에페는 전신을 공격할 수 있으며 사브르는 머리와 팔을 포함한 상체를 찌르기와 베기로 공격하면서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한국 펜싱을 이끌어 갈 차세대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일 김천실내체육관은 웨이트트레이닝실, 주조정실, 귀빈실, 장애인엘리베이터 등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주변 광장은 예술적 아름다움을 갖춘 야외 휴식공원으로 조성돼 있어 대회를 위해 경기장을 찾는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4월의 끝자락에는 한국 농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전국초등농구대회’가 김천실내체육관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며 이외에도 23일부터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중‧고 테니스대회’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개최 되는 등 많은 스포츠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숙박업소, 음식점, 노래방, 주유소, 광고업, 음식 배달업, 특산물 판매업 등 지역 상인들은 경기 참가를 위해 대회 시작 2~5일전부터 밀물처럼 몰려드는 선수, 임원, 관계자들로 연일 함박웃음을 짓는다.
숙박업소를 하는 A씨는 “늘 많은 스포츠 대회가 있다 보니 비수기 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대회 손님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만약에 대회가 없다면 문 닫는 데가 많을 거다. 실제 대회만 보고 모텔을 운영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문의를 많이 받는다”라며 스포츠산업의 예찬론을 펴기도 한다.
실제 2018년 한 해 동안 김천시는 수영, 테니스, 탁구 등 66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157개 팀 유치로 연인원 33만 6천여 명이 김천시를 방문했으며 이에 따른 직접 경제파급효과는 약 337억4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스포츠이벤트(대회)가 김천시에 없어서는 안 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이다.
김충섭 시장은 “시승격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대회 관계자들이 우리 시를 찾는 만큼 선수와 임원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김천을 목표로 한 시민의식 변화 프로젝트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김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달라진 김천의 모습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