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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시 승격 70주년 및 김천신문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된 ‘축제박사 1호 정강환 교수 초청특강 및 지역발전토론회’가 5일 오후 2시 김천대 본관 5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지역의 대표 언론과 시민단체가 ‘김천 미래, 100년의 앞길’을 화두로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 정립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본사와 김천바른시민모니터단이 공동주최하고 김천시, 김천시의회, 김천대, GMTV김천방송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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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별기획행사에는 김세운 시의회 의장, 박판수 도의원, 백성철 부의장, 전계숙 위원장, 이선명 의원, 박영록 의원, 구영훈 경제산업국장, 박보생 전 시장, 윤옥현 김천대 총장, 최복동 예총회장, 박선하 장애인복지관장, 김칠수 21세기김천희망포럼 회장 및 임원, 선종두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각 보훈단체장, 박광제 전 예총회장, 이기락 김천YMCA 사무총장 등 각 기관단체장과 김천대대의원회 신종철 회장과 의원, 학생 및 시민 등이 참석했다.
또 행사를 주최한 본지 임경규·오연택 대표 및 임직원과 독자위원, 박국천 객원기자협의회장과 최혜리 시민여성기자단장 등 각 회원, 바른시민모니터단 이장재 회장, 임병률 수석부회장 등 회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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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개회식을 통해 오연택 대표와 이장재 회장은 “오늘 세미나 주제인 관광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관광도시 김천 건설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지역언론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 스포츠, 문화,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안건을 제시하고 중론을 모아 시민 여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 단체에서는 정책개발을 중점으로 지역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김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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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운 의장은 축사를 통해 “시의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 수립을 돕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라며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여러 여건이 갖춰져 가는 시점에 이런 세미나가 열린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행사를 통해 김천만의 특성을 살린 대표적 축제를 만들기 위한 결과물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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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현 총장은 “정론직필로 30여년 간 시민의 눈과 귀를 열어주며 성장해 온 지역대표언론에서 관광산업중심으로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김천대는 항공관광호텔경영학과 연구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니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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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생 전 시장은 “지역신문에서 관광을 통한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행사를 갖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주최측을 격려하고 “관광지와 벚꽃 등 여러 김천의 자원을 활용해 외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멋진 김천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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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 행사인 정강환 교수초청 ‘관광이벤트를 통한 지역개발전략’ 주제특강이 진행됐다.
축제박사 1호인 정강환 배재대 축제관광대학원장은 한국외대, 위스콘신매디슨대 대학원을 거쳐 미네소타대 대학원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회장,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등 관광관련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으며 보령머드축제, 진주남강축제, 충장7080축제를 개발한 국내 최고 축제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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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환 교수는 1995년 지방화시대 개막 이후 지역축제의 급격한 증가로 2000년대 약 1천200여개 축제로 추산됐으나 2009년 후반기부터 양적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축소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적 축제의 흐름이 소모적 개념의 먹고 노는 ‘주민화합형 축제’에서 벗어나 생산적 개념의 소프트웨어 중심 ‘지역개발형 축제’로 전환되고 있는 현황을 설명했다.
‘고령대가야축제’로 국비 1천200억 예산을 받은 고령군을 예로 들며 경쟁력 있는 축제를 개발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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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주남강축제나 서울중구 정동야행, 광주 추억의 7080축제, 순천 정원관광축제 등 야간형 축제의 성공사례를 통해 “날씨가 점점 고온화됨에 따라 앞으로 여름축제는 점차 야간형으로 변해갈 것이며 야간형 축제를 개발해야 스쳐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가는 도시를 만들 수 있고 숙박이나 먹거리산업을 활성화시켜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증가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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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8월 한달 간 6개 축제를 통해 1년을 운영하는 영국 에딘버러, 뉴질랜드 토마토축제 등 외국의 여러 축제성공사례들을 통해 관광활성화가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해 말하며 “김천은 교통, 관광자원, 스포츠센터 등 관광의 우수한 하드웨어적 요소를 갖추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대부분 지자체에서 일반 공무원이 관광산업을 담당해 1~2년 후 업무를 파악할 즈음 보직이 바뀌게 된다”며 사업 담당자의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는 점도 관광산업발전의 저해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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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보령머드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전문재단이 운영해 성공한 축제의 사례를 들고 “80~90년대의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갖춘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재생을 이뤄낸 사례를 통해 도심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지역개발형 축제의 접목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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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지역발전토론회에는 정강환 교수를 좌장으로 김홍길 김천대 입학홍보처장, 이도우 김천시 문화관광과장, 김용대 변호사, 이정인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이사 등 4명의 패널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홍길 처장은 “현재 전국에 800여개의 공식축제가 등록돼 하루 1~2개 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대부분 예산낭비성 축제이며 관광이 굴뚝없는 산업이라 칭하지만 정작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되는지는 잘 모른다”고 말하고 “이론만 알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기에 실질적 인식이 필요하며 관계자 및 대학, 지자체가 함께하는 이런 토론의 자리가 자주 마련돼 보고 배우고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의 좋은 조건을 갖춘 김천이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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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 변호사는 “김천에도 빗내농악경연대회, 시민체전, 가족연극제, 자두꽃축제, 포도아가씨 등 크고 작은 많은 축제가 있다”며 “주민화합형의 소모적 축제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축제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정된 생각에서 탈피해 인식을 새롭게 차별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존에 있는 축제에 단축마라톤이나 걷기대회, 자전거 대회, 초중고 백일장, 자두아줌마선발대회,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등 행사를 복합적으로 묶어 시너지효과 창출 및 교육지원청, 이전공공기관과의 연계도 제안했다. 또 축제가 관의 주도하에 100% 이뤄지는 점을 지적했으며 시의회 해외연수 후 시의원들이 논문이나 정책토론회 등 진취적 활동을 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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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이사는 “관광이 다른산업보다 유익하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고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공약으로 관광활성화를 내걸고 있다”며 “정부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2022년까지 관광거점을 만들어 관광컨텐츠 혁신을 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올해가 지역관광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천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독특한 김천만의 문화와 정서의 발전 육성 △지역단체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축제 준비 △관광전문가 초빙해 지역축제개발 △시민들의 관광산업 중요성 인지 등 4가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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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도우 과장은 직지사, 부항댐, 수도계곡 등 3대권역별 관광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역경제활성화 통해 미래성장동력의 발판을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중임을 밝혔다.
이 과장은 광역지자체 관광객 순위는 경북이 7위이며 경북 가운데서는 김천 직지사가 5위임을 밝히고 “총 2천10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김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김천시의 관광사업 투자현황 및 홍보현황을 설명하고 “단계별종합개발계획을 세워 권역이 벨트화되도록 관광산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민선7기를 맞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인 친절, 질서, 청결한 김천을 만들기 위한 시민의식개혁 프로젝트인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통해 시민의식이 전환돼야 관광지로도 손색없는 김천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도우 과장은 “공무원으로서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한 조언들을 바탕으로 고민해 관광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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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플로어 질문을 통해 ‘감천냇가 활용한 씨름대회나 비치발리볼 개최, 또 이를 연계한 야간형 축제개발’, ‘부항댐 위 중단된 온천개발 재개’, ‘예술가와의 교류 통한 발상의 전환 도출’, ‘친분으로 인한 선심성 예산지원 지양해 소규모 행사예산 줄여 제대로 된 축제 개발’, ‘관 주도가 아닌 시민단체나 시민 함께 참여해 만드는 축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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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환 교수는 마무리 발언으로 “직지사나 부항댐에 승부를 걸어서는 김천활성화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며 외곽지가 아닌 신도시와 구도심 그 가운데 관광출구를 뚫어야 낙수효과가 김천으로 올 수 있으니 도시재생부분과 같이 상품화할 수 있는 관광을 개발해야 하고 신도시도 주말에 사람이 머물지 않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천 우시장의 시각화 및 축제화를 언급하고 포도, 자두 등 대표아이템 개발, 시내중심부에 있는 종합스포츠타운의 스포츠관광화 등도 주요관광자원으로 지목했다.
정 교수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많은 부분에 당면과제가 있다는 점에는 다들 공감했으니 앞으로 그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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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문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