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면에서 80대 할머니가 밭일을 나갔다가 폭염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 45분께 대덕면 가례리 대추밭에서 밭일하던 86세 할머니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지례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할머니가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일을 하다가 사망했는지 확인 중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5.6도로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올해 경북도에서만 폭염으로 4명이 사망한 가운데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서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밭일이나 야외작업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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