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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면에 매계 조위 선생 사적비 세워 큰 업적 기리다

유배가사 효시 ‘만분가’ 저술, 두시언해 서문 작성 등
높은 학문, 효제충신(孝悌忠信) 정신, 애국애민(愛國愛民) 실천 선양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29일
ⓒ 김천신문

조선전기 명문장가이자 성리학의 대가로 널리 이름을 떨친 문장공 매계 조위(1454~1503)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적비가 후손들에 의해 선생의 고향 봉산면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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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계대동회와 창녕조씨문장공파대종회로 구성된 문장공 매계 조위 선생 사적비 추진위원회는 29일 봉산면 봉계초 앞에서 창녕조씨 문장공파 대종회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적비 건립 제막식을 거행했다. 봉산면에는 조위 선생의 후손이 다수 거주하며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적비 건립을 통해 선생의 효제충신(孝悌忠信) 정신과 애국애민(愛國愛民)의 실천, 높은 학문을 후세에 본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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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공 매계 조위 선생은 조선전기 점필재 김종직의 영남사림 학통을 잇는 명문장가로서 이름났으며 자는 태허(太虛), 호는 매계(梅溪)이다. 1454년(단종2) 봉산면 인의동에서 울진현감 조계문(曺繼門)과 문화 류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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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참판, 충청도관찰사 등을 지냈으며 사후 이조참판으로 증직됐다. 작품으로는 함양지도집, 매계총화, 조계문묘비, 매계선생문집 등이 있다. 특히 당나라 두보(杜甫)의 시를 언해한 ‘두시언해’의 서문을 지었으며 우리나라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국문학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을 많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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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고향사랑 또한 각별해 바쁜 나랏일 중에도 김산 동헌(조선시대 지방관들이 정무를 집행하던 관아건물)이 중수되자 기문(記文)을 지어 보내고 충청감사로 재임 시 지례현을 지나다 인근의 고향땅을 생각하며 애틋한 시를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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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같은 꽃송이 비단을 매달아 놓은 듯/봄바람은 분명 한 해의 꽃소식을 관장하니/정년 올해에도 강남의 소식 있을 것이니/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이미 절반은 집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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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 낳은 당대 최고 문장가인 조위 선생을 기리기 위해 1747년, 선생의 요람지이자 유허지인 봉계에 후손들이 율수제를 건립해 현재까지 보존해 오고 있다. 1989년 12월, 문화공보부에서 선생의 생가 유허지인 매계구거 율수제 앞에 선생의 생가 유허지임을 명시하는 표석 와비를 세운 바 있다. 또 1980년부터 매년 김천문화원 주관으로 매계백일장을 열고 있으며 2017년부터 매계문학상을 재정해 시상하는 등 선생의 높은 학문과 덕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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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막식에서는 조홍 종중 회장이 사적비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이동재 회장, 서예가 조현판 선생, 지좌석재 백종옥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뒤 경과보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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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현 추진위원장은 “물심양면 애써주신 봉계마을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계 조위 선생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매사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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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시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초청해 주신 창녕조씨문장공파 대종회에 감사드리며 훌륭하신 봉산면 봉계 마을에서 조위 선생이 나신 것은 김천의 큰 자랑이다”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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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운 의장은 “당대 최고 석학이자 조선 9대 성종임금으로부터 문예에 있어 단연으뜸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문장가인 매계 조위 선생이 김천에서 나신 것이 자랑스러우며 선생의 학덕을 기려 후대에 본받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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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면 출신인 박판수 도의원은 “제가 나고 자라 꿈을 키운 이곳에서 조위선생의 사적비가 건립돼 어르신들 앞에서 인사드리게 된 것에 감사하며 창녕조씨 집안이 어느 성씨보다 선비정신이 높고 학문을 대한민국 으뜸가는 정신으로 키워오셨기에 그 본을 받아 마당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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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환 대종회장은 “매계 조위 선생의 고향인 봉산면에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곳에 오게 돼 기쁘며 경주 안강 시조인 태사공(太師公) 조계룡(曺繼龍) 묘소 아래 종덕광장에 조위 선생을 비롯한 5인의 어록비를 세워 후대에 기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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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언석 국회의원을 대신해 최병근 사무국장이 조위 선생의 업적 선양을 바라며 사적비 건립을 축하하는 내용의 축전을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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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제막식에는 창녕조씨대종회 조주환 회장과 조영기 운영위원장, 조두호 경북도종회장, 조득환 대구종회장, 조기상 대구청년회장, 조영무 광주전남종회장, 조기주 판윤공파종회장, 조기종 태복경파종회장, 조창현 전 청송군수, 조상도 전 거제시장, 조운현 김천참의공종회장, 조홍 문장공파대종회장, 조재동 효강공파종회장, 조순태 거제문중회장 등 창녕조씨 종문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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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충섭 시장, 김세운 시의회의장, 박판수 도의원, 최병근 자유한국당사무국장, 이동재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장, 조현판 서예가, 향토사연구회 이갑희 경북회장과 이석호 김천회장, 민경탁 나화랑기념사업회장, 오연택 본지대표, 하규호 직지농협조합장, 조수만 봉산면장, 문대동 봉계초 교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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