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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며

인터뷰-김세운 시의회 의장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 중심의 열린 의정 펼쳐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0일
ⓒ 김천신문
□ 제8대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역의 혁신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15만 김천시민의 응원과 격려 속에 제8대 김천시의회가 시민여러분과 함께해온 지도 어느덧 반환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생동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한결같은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제8대 김천시의회가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지난 2년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8대 의회가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통해 민의의 전당인 의회를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 김천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사일정 생중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들이 의정의 실질적인 주체로서 의정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기반을 마련한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역 사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의장이라는 중책에서 물러나는 것이 시민 여러분께 마음의 빚을 지는 것 같아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임기가 끝나면 다시 의회의 한 구성원으로 돌아가 제8대 의회가 후반기에도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신뢰 속에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제8대 전반기 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후반기 의회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 드립니다.

ⓒ 김천신문


□ 얼마 전 김천시의회 최초로 전국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의정봉사대상이라는 무게감이 막중하게 느껴지며 수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지난 열정과 노력보다 더 큰 각오와 결의를 다지고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지방자치는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어가고 있으며 주민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는 한편 지방자치 강화와 지방분권의 요구 또한 커가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의회가 사회적 일탈과 갈등으로 지역민의 불신과 실망이 깊어진 가운데에도 제8대 김천시의회가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면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저를 비롯한 동료의원 모두에게 더없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김천시의회는 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김천신문

□ 제8대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요.


의장으로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동료의원들이 의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끄는 한편 항상 마음과 귀를 열어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서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시민의 행복이라는 모든 의원의 공통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의회 운영의 비전이 동료의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의원 모두가 상호 간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김천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제8대 의회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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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람된 일과 아쉬운 일이 있다면 한 가지씩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3월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 의회에서 ‘김천의 독립운동 그리고 운동가들’이라는 책자를 발간한 일은 제 정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뜻 깊고 보람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김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에 김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연스레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 시민과 김천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어린이가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자신 있게 얘기하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과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얼이 후대에 이어지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마음 한 편에 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역사 전문가가 아닌 제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일 년여의 작업 끝에 ‘김천의 독립운동 그리고 운동가들’이라는 책자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논함에 있어 크게 언급되지 않았던 자랑스러운 우리 김천의 독립운동사가 이 책을 통해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고 그로 인해 김천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자긍심을 갖는 작은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 바로 저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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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러 아쉬움 속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점은 국민의 지방의회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눈높이와 의식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일부 지방의회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으며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일부 지방의원의 일탈은 전국의 모든 지방의회의 신뢰와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는 지방의회가 짊어져야 할 무게입니다. 지방의회의 신뢰와 존립 기반은 다른 누군가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켜내야 합니다. 그동안의 관례와 관습을 과감히 타파하고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자정의 노력만이 지방의회가 다시 지역민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 김천신문


□ 김천시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의 극복방안이 있다면?

김천시에서는 코로나19로 흔들리고 있는 지역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2회에 걸쳐 추경예산을 편성했고 의회에서는 원안가결 하는 등 시민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의회에서는 집행부와 함께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에 필요한 재정적ㆍ제도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작금의 경제위기는 비단 우리 김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직면한 문제입니다. 청년실업과 양극화, 중산층 붕괴 등으로 대변되는 경제위기는 우리 사회에 다양한 갈등과 문제를 유발하는 시대적 해결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근본 원인은 바로 일자리 부족입니다. 일자리가 성장이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일자리야말로 행복한 삶의 시작입니다.
1, 2단계 산업단지 성공에 이어 우리 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3단계 산업단지 조성도, 혁신도시 시즌2를 향한 힘찬 발걸음도, 미래전략산업 확충을 위한 기반 마련도 모두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김천은 미래 100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을 맞아 자동차 튜닝ㆍ산업용 드론ㆍ초소형 전기차를 3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 발돋움한 우리 김천은 제 2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스포츠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 청사진도 그려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기업의 투자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정말 값진 결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김천의 새로운 미래는 바로 좋은 일자리가 함께할 때 가능합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지금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경제회생 범시민대책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사회ㆍ경제적 변화를 예측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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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무프로축구단 유치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스포츠는 이제 생활의 한 영역을 넘어 행복한 삶의 중요한 척도가 됐을 뿐 아니라 사회 문화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서 그 어떤 분야보다 유치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꿈꾸는 김천에게 있어 스포츠의 영향력과 가치가 더할 수 없이 중요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에 상무프로축구단이 상주와의 연고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유치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고 시민 공청회를 여는 등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서 상무프로축구단을 유치한다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프로축구 관람이라는 새로운 지역 문화를 형성하고 김천대 축구부를 비롯한 지역 축구 인재 육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의 공감 없이는 성공할 수 없듯이 유치를 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시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상무프로축구단 유치에 시민들의 사회적 합의가 형성된다면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유치를 지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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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시의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요.

제8대 전반기 김천시의회를 이끌어 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시민 중심의 의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의정의 주체는 바로 시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의회가 진정으로 시민들의 뜻과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직접 의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령 의정 활동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인 행정사무 감사도 시민들이 감사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시민들 스스로 궁금사항이나 불편사항, 제도개선사항 등을 제보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계획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행정사무 감사의 취지와 기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가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돼준다면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는 저절로 따라올 것입니다. 앞으로도 김천시의회는 시민들이 의정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기존의 틀을 과감히 부수면서 변화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것입니다.
이제 의장으로서 임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만 제8대 전반기 의회가 다양한 변화와 시도 속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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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이제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감염병 페스트로 인해 중세사회가 무너지고 근대사회가 열렸듯이 전염병은 인류사에서 역사의 대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는 우리 사회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가 보여준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분명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시의회에서는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시민 여러분의 새로운 일상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지역 사회의 한 단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뤄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여정에 함께 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인터뷰:김민성 편집국장
사진:나문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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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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