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의 일념 하나로 국가의 명령에 따라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전장에서는 참전동지들이 혼연일체로 9년 간 외화를 벌어 ‘한강의 기적’의 기틀을 닦고 대북 우위·부국 강병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32만 파월장병은 남의 나라 폭염의 전쟁터에서 피와 땀, 눈물을 뿌리며 국위를 선양했으며 5천여명의 전사자와 1만여명의 상이용사, 15만명의 고엽제 환자들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젊음을 바쳐 대한민국을 세계 경제대국 12위권에 올려놓은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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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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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김천시보훈회관을 찾아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김천시지회 김현조 지회장의 회고를 들어봤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김천시지회는 김현조 지회장, 이정오·문학성 부회장, 고영균 사무국장, 안광범·박완기 감사, 이우종 대의원을 비롯한 342명의 월남참전용사들의 사회참여와 국가안보를 다지는 보훈단체다. 김 회장은 “전우들은 어린 시절 한국 전쟁 직후를 생생히 겪고 가난한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젊은 시절을 바쳤습니다. 이제는 70~80대 할아버지가 된 동지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생계·취업·교육지원 등을 지회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부회장 역임시절부터 적극적으로 추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라며 “특히 우리지회는 각 보훈단체와 협력해 학생들의 안보교육·답사에 참여하며 후대에 애국심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활동을 하고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가안보를 바로잡고 대내외적인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때”라며 “특히 북한이 남북협력의 상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젊은이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과거를 되새겨 안보의식을 다잡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애국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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