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한때 0명까지 떨어졌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 2주간 하루 43.6명이 확진되며 2차 대유행이 조짐이 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현재 지역사회 31명, 해외유입 12명(총 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천198명(해외유입 1,371명)에 이른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4명으로 총 1만774명(88.3%)이 격리해제 돼 현재 1천145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79명(치명률 2.29%)이다. 세계 확진자 수도 미국,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순으로 늘어나며 누적 확진자 수는 668만247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39만1천958명이다. 다행히 17일 현재 경북은 열 하루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없으며 김천도 지난 3월 18일 이후 91일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방위로 퍼져나가는 상황인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도 늘고 있어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수도권을 다녀온 시민이 감염돼 그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5월 6일 이전보다 더 많은 감염이 우려된다. 중앙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제를 전환한 뒤 감염병에 대한 사람들의 경계심도 다소 해이해졌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는 시민이 간간이 눈에 띄고 정치인이나 공무원들도 공식 석상에서 악수 등 신체접촉이 잦아졌다. 코로나19에 대해 마음을 놓기엔 시기상조다. 특히 김천은 감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많은 초고령사회여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자체, 기업, 각 단체, 상가는 물론 개개인이 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 건강에 자신 있는 젊은이도 내 가족, 내 이웃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길 권고하고 있다. 최근 김천시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경제회복에 중점을 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경제도 중요하다. 허나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 시 경제는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2%로 하향 조정했다. 만일 4분기에 감염병 2차 확산이 발생한다면 성장률은 -2.5%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도 2차 확산이 없을 경우와 있을 경우로 나눠 3.1%, 1.4%로 각각 내다봤다. 이처럼 코로나19의 2차 확산 시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치명적이다. 김천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건강도 지켜내기 위해서는 김충섭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자체와 시민의 노력이 아직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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