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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인이 낸 책 남미 페루를 통해 본 자아의 세계화
국외 한국교육자문관의 페루 기행정성천 수필가(전 페루 한국교육자문관)가 2014년 수필집 『우두커니와 물끄러미』를 낸 후 6년만에 여행기 『페루, 안데스의 시간』을 엮어냈다. 저자는 2003년부터 4년 동안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장으로 근무한데 이어 정년퇴임 후 페루 한국교육자문관으로 선발돼 근무하는 노익장을 보인다. 국외 한국교육 체험자로서 남미 나라의 환경, 교육, 국민생활, 지리와 문화에 해박한 식견을 지니고 있는 저자는 브라질과 페루에 관한 국가 지식과 여행 정보에 관한 글을 자주 써 오고 있다. 이번 여행기는 저자가 페루 안데스산맥 서남부에 머문 생활체험을 녹여냈다. 옛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와 남부지방 모케과라는 소도시에 생활하며 겪은 감상과 소회가 다채롭게 전개되어 있다. 여행기는 5부로 편성돼 있다. ‘푸른 오아시스의 도시, 모케과’ ‘자연의 경이로움, 아레끼파와 아따까마 사막’ ‘아름다운 티티카카 호수와 볼리비아’ ‘오지 중의 오지, 꼬따와시와 아만따니섬’ ‘신비함을 고이 간직한 마추픽추’ 등에 관한 체험기가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3부에서 서술되고 있는,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티티카카 호수와 제5부에서 소개되는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에 관한 여행기가 매우 흥미롭게 읽힌다. 마추픽추를 찾아가는 경로와 그 역사와 문화유산적 의미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친절한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페루, 안데스의 시간』에서 페루 생활의 체험과 교육현장에 대한 관찰과 느낌을 탄탄한 문장력으로 소개한다. 군데군데에 관련 사진이 곁들여 있어 독자에게 친근감과 사실감을 전한다. 페루 안데스 이야기 시리즈는 앞으로 2집 ‘페루 안데스의 속살’, 3집 ‘페루 안데스, 세상의 배꼽에서 산다는 것’, 4집 ‘페루 안데스와 외계인’으로 속간될 것이라 한다. 시소 299쪽 15,000원 민경탁 논설위원  |  | | ⓒ 김천신문 |
▷정성천은 김천 모암동에서 태어나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30여 년을 영어교사로 근무하다가 교감,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장을 거쳐 김천여중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였다. 2016~2019년 페루 한국교육자문관으로 근무했다. 『문학세계』 신인상 수필로 등단하여 이듬해 공무원문예대전에서 수필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수필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천문인협회 및 경북문인협회, 문세사람들문학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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