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가 학교폭력의 새로운 사각지대로 떠올라 문제가 되고 있다. 모암동에 본가를 두고 있는 임모군은 분당의 대안학교(ㅍ아카데미)에 다니고 있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데 1년 동안 같은 대안학교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1학년에게 무려 1년간 매를 맞았다. 그런데도 대안학교 측은 이 사실을 몰랐고 임모군의 보호자 역시 10월 경 임모군이 손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았을 때도 몰랐다. 임모군에게 이유를 물었으나 또 다른 폭력이 무서워서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같은 대안학교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 가해자의 폭력이 드러났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임모군은 12주의 정신과 진단을 받았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임모군 보호자는 가해자 고등학교 1학년을 김천경찰서에 고소했고 대안학교가 있는 천안으로 이관되어 수사 중이다. 학교폭력이 사건화되자 대안학교 측에서는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해자측에서는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에 임모군 보호자측에서는 학교폭력을 이유로 처벌을 원했으나 대안학교는 학교폭력의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가해자인 고등학교 1학년은 고졸 검정고시합격자이다. 이처럼 대안학교가 새로운 학교폭력의 사각지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안학교에서는 많은 사교육비를 받으며 정규 교육보다는 검정고시 졸업을 통한 사교육을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는데 반해 폭력에 대한 대책이나 법 규정을 마련되어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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