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살수록 정부도 손해 국민도 손해인데, 팔아먹은 업자들 배만 불리는 매입임대주택
文정부 출범 이후 장기 공가 매입입대주택 17년 1,822호에서 21년 6월 5,785호로 늘어 수도권 장기 공가 매입임대주택 3년반 사이 483호에서 2,496호로 5배 수준, 비수도권도 1,339호에서 3,289호로 2배 수준 기록 건설업자, 3억에 헌집 사서 빌라 지어 33억원에 LH에 되팔기도 송언석 의원 “사면 살수록 빈집만 늘어나고 정부도 손해, 국민도 손해인데 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매입임대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21년 10월 0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장기 공가 매입임대주택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1,822호에서 2021년 6월 5,785호를 기록하며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역별로 보면, 같은 기간 수도권의 장기 공가 매입임대주택은 483호에서 2,496호로 증가해 5배, 비수도권도 1,339호에서 3,289호로 2배 수준을 기록했다.
 |
 |
|
송언석 국회의원 |
서울에 가장 오래 비어있는 매입임대주택은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쉐어형 주택으로 무려 2년 9개월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으며, 서울 양천구의 청년형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2년 넘게 통째로 비어 ‘유령주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임대주택 대기자가 많이 있음에도 매입임대주택이 외면받는 것은 실적 채우기에 급급해 정주 여건이 떨어지고, 주택의 품질이 낮아 분양이 어려운 곳들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어진 집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 주택을 공급한다고 할 수 없고, 오히려 시장가격에 교란을 가져올 우려가 높다. 문재인 정부는 임대주택 100만호를 공급하겠다며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했고, 최근 3년반 동안 11조원을 들여 6만호가 넘는 집을 사들였다. 앞서, 지난 5월 경찰은 LH 간부가 브로커로부터 뇌물, 금품향응을 수수하고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준 협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간부가 브로커와 결탁한 공인중개법인으로 LH가 매입한 거래는 31건(652호) 1,254억원규모에 달한다. 이들 거래 중 한 건설사가 2019년 9월 인천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3억5,150만원에 매입해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신축한 뒤 2020년 9월 LH에 33억6,378만원을 받고 되판 사례도 확인됐다. 헌 집을 사서 재건축한 뒤 불과 1년 만에 10배가 넘는 가격에 LH에 넘긴 것이다. 결국,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부동산건설 업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송언석 의원 “무리한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주여건을 무시한 채 실적채우기에만 몰두하며 사업을 추진한 결과 빈집은 늘어나고 재정이 탕진되고 있다”라며 “사면 살수록 빈집만 늘어나고 정부도 손해, 국민도 손해인데 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매입임대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21년 10월 07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경북도가 저출생을 막고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으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아아 두레마을)을 조성한다...
|
경상북도는 17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과 도내 지역 책임의료기관 6개소와 함께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공의료 현장..
|
경상북도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 경북 WOW(와) 보이소..
|
|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
김천시에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 문화 독서 진흥프로그램..
|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
|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
방문자수
|
어제 방문자 수 : 42,461 |
오늘 방문자 수 : 34,946 |
총 방문자 수 : 99,882,87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