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출범 첫 해 2부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1부 리그에서 시작한다. 본지는 김천상무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김충섭 구단주의 소감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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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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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힘들게 김천상무를 유치한데 이어 2부 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구단주로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김천상무FC는 올해 우리 김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해 지난 2월 23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김천 시민들과 전국의 프로축구 팬들에게 김천상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리그 초반에는 김천상무의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으나 리그 적응을 마친 5월 중순부터 10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화답하며, 큰 어려움 없이 리그 잔여경기 2경기를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상무가 우리시로 연고지를 이전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됐지만, 우리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창단 첫 해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구단주로서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고생이 많았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또한 김천상무가 우승하기까지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뜨겁게 응원해 주신 많은 김천상무FC 축구 팬과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우승의 감격을 함께 누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김천상무가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커 가는 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천상무의 1부 리그에서 힘찬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Q2. 출범 직후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심경을 말해 주시겠습니까?
A. 김천상무가 출범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연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의 일상이 너무나도 큰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어려울 때 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우리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강점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어렵고 힘든 길이었지만, 상무프로축구단을 유치해서 김천상무를 출범시켰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출범으로 우리 김천은 한국도로공사 여자 프로배구단과 함께 2개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연고지로 보유하고 있는 도시가 됐으며, 사계절 내내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상무프로축구단 연고지 이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으로 김천상무가 창단 첫 해 우승을 이뤄 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생각한다.
그 간 김천상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Q3. 시민들의 후원이 많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인사 부탁드립니다.
A. 김천상무가 지난 2월 전국의 모든 축구팬들과 시민들에게 힘찬 출발을 알린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즌 종료까지 왔다.
그리고 창단 첫 해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천상무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우승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축구팬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 생각한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김천상무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김천시민, 프로축구단 배낙호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이사님, 대의원님, 그리고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최한동 후원회장님을 비롯한 후원회 회원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내년부터 한 단계 더 높은 1부 리그에서 김천상무가 활약 하는 만큼 여러분들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올 해의 뜨거웠던 열기를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축구팬들 모두 함께 같이 지속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저 역시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Q4. 구단주로서 김천상무를 위해 했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A. 김천상무의 홈 개막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출범하고 홈에서의 첫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더 감개무량했다.
지난 4월4일에 김천상무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홈 개막전을 치렀는데 초봄이었지만 오후 4시 경기라 날씨가 꽤 쌀쌀했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에 맞춰 개막전을 준비해야 해서 많은 관중들이 입장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 개막전에 많은 시민들이 김천상무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경기장을 찾아와 주어 개방 관람석이 관중들로 가득 찬 모습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날 경기는 비록 득점 없이 비겼으나 김천상무의 경기를 우리 시민들과 함께 열렬히 응원하며 축구를 통해 시민들과 축구팬들에게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 조금이나마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그 뜨거웠던 열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김천상무의 홈 경기 때에는 구단주로서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하며 김천상무 우승을 응원 했다.
앞으로도 우리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위해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을 축구팬들, 시민과 함께 경기장에서 뜨겁게 응원할 것이다.
Q5. 내년에는 1부 리그에서 시작합니다. 내년에도 기대를 해도 되겠습니까? 또 구단주로서 김천상무를 위해 계획한 지원책이 있습니까?
A. 상무프로축구단은 연고지를 올 해 김천으로 이전하기 전 2020년도에는 1부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성적 또한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선수와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김천상무에서 뛰고 있었다.
올해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K리그2 우승을 거머쥔 만큼 내년 1부 리그에서도 축구팬들과 시민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선수단과 많은 소통기회를 갖고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적재적소에 잘 준비를 해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그리고 보다 나은 홈 경기장 여건을 갖추기 위해 김천종합운동장의 라이트 시설을 최신식 LED 조명시설로 교체할 계획이다.
내년도 홈 개막전 전에 조명 교체공사가 완료되면 김천종합운동장은 AFC 챔피언스 리그 대회도 개최 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경기장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또한 올해 많은 경기를 뛰면서 훼손된 그라운드 잔디 상태도 리그 수준에 맞게 보수해서 선수들이 보다 더 나은 상태의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도에는 한층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만큼 경기장 시설 또한 새롭게 개·보수해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1부 리그에서 활약할 김천상무의 내년 시즌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