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일 저녁 행정부지사 주재로 소방‧교통‧환경 등 10개 관련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비상대책 회의는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조치(10.15)로 촉발된 요소수 재고부족 문제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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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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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도민 안전과 밀접한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교통운수사업용 차량 등의 현재 요소수 재고량과 수급 동향, 예상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향후 확보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요소수는 주성분이 요소와 물로 돼 있으며,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기 위한 장치(SCR)*에 사용되는 액상의 화학물질이다. *Selective Catalyst Reduction(선택적 촉매 감소기술) : 요소수를 배출가스에 분사시켜 촉매 반응을 통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변환시키는 장치 수입량의 약 2/3를 차지하던 중국이 자국의 수요부족을 이유로 수출제한에 나서면서 국내에 품귀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지역 내 대중교통‧화물차량은 9609대, 굴삭기 등 건설기계는 1만6261대, 청소차 등 공공기관 차량은 1117대이다. 이들 차량에 소요되는 요소수 재고는 앞으로 평균 1개월 정도 분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정부에 요소수 물량 우선 배정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폐기물 수거용 청소차 중 운행의 차질이 예상되는 일부 차량에 대해서는 1t 트럭을 청소차 임시 운반차량으로 변경 신고해 운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는 각 분야별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부처별 수요 파악에 대한 즉각 대응과 수요 해소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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