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5월8일 중국인의 연인 등려군, 눈물 속에 지다
1999년 라틴계 최초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의 주인공, 리키 마틴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05월 07일
영화 ‘첨밀밀’에서 여명과 장만옥이 사랑을 나누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음악이 있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는지? 바로 (첨밀밀)이었다. 하긴 영화 제목 자체를 노래 제목에서 따 왔으니 노래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1995년 5월 8일, 중국과 대만, 홍콩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중국인들이 살고 있는 나라마다 일제히 비보가 날아들었다. (첨밀밀)을 부른 주인공으로 중국인들의 영원한 연인이었던 등려군(鄧麗君)이 태국의 한 호텔에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프랑스인 남자 친구와 함께 여행길에 나섰던 등려군은 그렇게 여행지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나이 42세였다. 중화권 국가들에서는 대대적인 속보로 이 소식을 전했고 외신들 역시 아시아 각국에 등려군의 사망 소식을 긴급히 타전했다. 그리고 얼마 후 장례식 때는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중국 전체가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중국인들의 연인 등려군 이 떠나가는 날이었다.
등려군 은 중화권 최고의 스타였지만 거기에 비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상당히 늦은 감이 있다. 등려군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미 그녀가 사망한 후인 1997년 영화 ‘첨밀밀’이 국내에서 히트하면서부터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흐르던 (첨밀밀)과 (월량대표아적심)은 영화의 애잔한 느낌과 함께 우리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물론 노래의 주인공인 등려군 의 이름도 함께...(첨밀밀) 은 후에 한국어로 번안돼 국내 모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쓰이기까지 했다. 1999년 라틴계 최초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의 주인공, 리키 마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주제곡이었던 ⌜La copa de la vida(A cup of life)⌟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라틴 팝 스타 리키 마틴(Ricky Martin)이 1999년 5월 8일, ⌜Livin’ la vida roca⌟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이것이 라틴 출신 가수로는 최초의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 등극이었는데 당시 이 사건은 스페인 출신으로 란틴 팝의 대부격인 인물이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이룬 것이라고 해서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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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쿠바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라틴계 미국인으로 분류되며 그녀가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곡들 역시 모두 영어로 불리워진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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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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