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점차 그 정점에 이르고 있다. 27일(금), 28일(토) 양일간의 사전투표가 임박한 탓에, 출마후보들은 지지층 표밭다지기와 부동층을 집중공략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한 표, 한 표를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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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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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는 도의원과 시의원 무소속바람이 만만치 않아서, 박빙의 승부처가 눈에 띄인다. 당의 조직력을 앞세운 국민의힘 후보와 인물론으로 맞서는 무소속 후보와 접전양상을 보이는 도의원 제1선거구, 제3선거구 및 시의원 대곡동, 자산-지좌동, 대신동 선거구는 섣불리 절대강자를 예측할 수가 없다.
지지세력이란 설득가능성이 있거나 지지해줄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후보들은 승리에 필요한 지지세력 확보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 있다. 선거는 49% 대 51%이다. 단지 1%만 더 획득해도 이기는 것이다. 유권자의 수용은 한계가 있다. 사람의 태도나 행동은 변화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후보들은 지지세력을 최선을 다해 유지, 강화시키고, 열세지역 유권자들의 태도를 중화시켜 상대후보 지지를 철회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출마(出馬)는 선거에서 ‘후보로 등록하다’라는 뜻 이외에, ‘말을 타고 나가다’라는 쓰임에는 ‘죽을지도 모르는 전쟁터에 목숨을 걸고 나간다’는 묵직한 의미가 담겨있다. 공직후보를 선출하는 선거가 그 만큼 치열하다는 뜻이다.
대중은 논리로 움직이지 않고 항상 원하는 바로 ‘그것’을 찾기에, 남은 선거운동기간은 밴드왜건효과가 나타날 것인가? 언더독현상이 일어날 것인가? 아니면 침묵의 나선효과가 강화될 것인가? 후보자의 절실함에 결론이 달려 있다.
유권자들은 정책과 공약을 비교해보는 노력과 함께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도 전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한다. 자신의 삶의 질을 책임질 후보들의 면면과 그들의 공약이 실현가능한지를 ‘잘’살피고, ‘잘’ 선택해서 투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투표는 권리보다 의무라는 생각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후보들의 정책공약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혁신도시시즌Ⅱ’의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도이다. 경북은 880개의 자동차관련 기업과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연구원 등 4개소의 관련 연구원이 있으며, 혁신도시에 한국도공 및 교통안전공단 등 자동차 관련 이전공공기관과 첨단자동차부품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이를 활용한 첨단자동차산업육성 계획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보고서’에서 언급한 ‘지역소멸위험지역’에 대한 대책을 김천지역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인구감소문제는 지역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전입인구 증가도 중요하지만, 생산연령층인 청장년층의 인구유출을 방지할 대안을 구상하고 있어야 한다.
도농복합시인 김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지역특산농산물의 품목별 경쟁력제고에 그쳐서는 안 되고, 농작물의 친환경 고품질화와 가공, 유통혁신을 통한 농업의 고차산업화, 농업인의 복지증진, 정주 및 교육여건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 농촌다움과 쾌적함을 갖춘 살고 싶은 공간으로서의 농촌 조성 등 농업, 농업인, 농촌을 포괄하는 3농 대책의 수립 및 시행을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향후 우리들과 우리들 자식들의 삶을 책임질 새로운 리더선출에 있어서 감성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올바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몫이다.
편집국장 전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