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아 반가워! 물소리 생태숲에 다녀왔어요!

어떤 친구는 ‘여기 누나랑 형이랑 와봤던 곳이예요.’라며 반가움을 표했고, 우리는 숲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먼저 유치원, 저학년이 한 팀이 되어서 이동했다. 건물 3층 옥상 루프탑 공간에 해먹과 흔들 그네, 쉴 수 있는 카페처럼 생긴 공간이 있어서 유아들이 자유롭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뛰어놀았다. 여자 친구는 예전 조마숲체험원에서 해먹으로 번데기를 만들었던 기억이 났는지 해먹 속에서 번데기가 되어보았다.

ⓒ 김천신문

다음은 2층으로 가서 자연 속에 있는 동물들의 모습, 털, 배설물 등을 관찰해보고 나뭇잎 탁본 뜨기를 했다. 아이들은 ‘색연필로 그리니 울퉁불퉁 이상하지만 재밌어요.’라며 탁본 뜨기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여러모양의 나무 조각들을 이용해 곰돌이 목걸이 만들기를 했는데 곰돌이 얼굴에 눈, 코, 입을 그리고 가지각색의 예쁜 자연물 목걸이를 완성했다.

건물을 나와 물소리 탐방로 계단을 내려가면서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 트레킹을 했다. 노란색 계단을 따라 걷다 보면 물소리 새소리가 들려서 유아들은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걸을 수 있었다. 아직 만3세 유아가 있어 빠르진 않았지만 천천히 꾸준하게 자연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었다. 걷다보니 산딸기, 뽕나무 열매, 패랭이꽃이 보여 걸음을 멈추고 관찰했다. 출렁다리를 건너 돌아오는 길에는 집라인을 시원하게 탔고 모래놀이도 했다.

이러한 물소리 생태숲에서의 경험으로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공존함을 느낄 뿐 아니라 소중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