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김충섭 시장은 민선 8기 김천시장 취임사에서, 도시재생 물결을 원도심 전체로 확산시켜 전통과 근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김천, ‘김천시민행복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낡고 오래된 구 시가지를 재정비, 근처에 상업시설 및 신축 주거 플랫폼, 공공기관 등을 입주시켜, 해당 지역을 복합거점 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말한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2조에 따르면, 인구 감소, 산업구조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한 도시를 지역 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ㆍ창출 및 지역자원 활용을 통해 경제적ㆍ사회적ㆍ물리적ㆍ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한 동법 제13조 및 시행령 제17조에는, 도시재생 대상 지역은 인구 감소, 사업체 수 감소, 생활환경 악화와 관련된 5개 법정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인구 감소는 지난 30년 중 가장 많았던 시기에서 20% 이상 감소했거나 최근 5년간 3년 연속 감소, 사업체 수 감소는 지난 10년 중 가장 많았던 시기에서 5% 이상 감소하였거나 최근 5년간 3년 연속 감소, 생활환경 악화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50% 이상인 지역으로, 2개 이상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김충섭 시장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도시재생전략계획으로 원도심 지역을 사람이 모이는 문화거리, 상업중심지로 변화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즉, 자산동 새뜰마을사업, 평화동 도시재생사업, 황금동 도시활력증진사업 및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어 감호시장과 중앙시장 일원에 263억 원을 투입하고 있는 감호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이 그것이다.
먼저 2016년부터 근린재생형 중심시가지 조성을 위한 평화동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다. 경찰서 부지의 400세대 행복주택 건립안(560억)이 경찰서 이전 지체로 규모가 축소돼, KT&G 부지의 복합문화센터에 100세대가 들어섰다. 또한 당초 복합문화센터에 청소년문화센터를 두기로 했는데, 실사 결과 유해환경 때문에 청소년문화센터 입지가 불합리하다는 여가부 판정으로 사업이 취소됐다.
한편, 2018년 12월 18일 김천역광장 활성화 특별교부세가 행안부로부터 교부돼 김천역 중심 가로경관을 개선했고, 평화시장 리모델링, 골목길 정비, 가로환경 정비, 전선지중화, 빈집정비, 소규모 주차장, CCTV, 보안등 설치 등의 사업을 했다. 둘레길 문화휴식 거점은 평화성당에서 알빈슈미츠 신부님 주재로 공간을 제공하면 휴식쉼터를 만들기로 했는데, 주차 문제로 부곡사회 김천노인복지회관 앞 여관건물을 매입해서 알빈슈미츠광장을 조성하는 안으로 변경했다.
황금동은 LH와 위탁협약체결로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으로, 커뮤니티 거점, 쉼터 조성, 상업과 문화특화거리 조성, 거점 주차장 확보, 황금시장 문화거점사업 등을 추진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지역 상권이 침체 중인 감호동, 용두동, 모암동 일원을 감호지구로 지정해 2019년 10월에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선정됐다. 감호지구사업이 완료되면 주거환경 및 생활환경 개선과 침체된 상권 회복 및 인구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도시재생사업 5개소 중에서 자산동 새뜰마을은 준공이 됐고, 평화동, 황금동, 감호지구, 남산지구는 진행하고 있는데, 4개 권역 577억 원 도시재생사업에 이어 142억 원 규모 남산지구가 도시재생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김충섭 시장은 민선 8기의 중점사업으로 도시재생의 물결을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시켜 전선지중화 사업, 도심공원 조성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매력적인 생활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김천시는 도시재생사업 외에 삼애원 개발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에 투자를 확대해 구도심 공동화 방지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농업기반시설 확충 등 생활 속 SOC사업을 편성해 주민 편익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 신규사업지는 김천시 전략계획에 따라 가메실 일원 부곡지구와 김천경찰서 일원 남산지구가 대상지이다.
현재 김천의 원도심은 정체되거나 쇠퇴하고 있어 평화동 도시재생사업, 황금동 도시활력 증진사업, 감호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남산지구 소규모 재생사업 등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원도심 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재생사업은 특성상 그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성패를 장담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주거환경정비, 공공기관 이전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구도심을 새로운 문화와 일자리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고, 사람과 자본이 모이도록 해야 한다. 하드웨어적 사업만 아니라, 문화․환경․교육․복지 등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쇠퇴하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어쨌든 시민의 입장에서는 김충섭 시장의 강력한 정책집행으로 도시재생사업의 물결이 원도심 전체로 퍼져나가 김천시민행복특별도시가 완성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