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6-17 13:22:4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정치

73조가 넘게 쌓아둔 교육재정교부금 대북 지원, 공무원 전세 무이자 전세대출에 사용중

경기·전북교육청 북한에 분유, 종이, 의료기기 지원에 20억 사용
강원도교육청 인프라 구축 사업에 19억, 방송사 제작 후원에 1억
전남·전북 교육청 공무원 무이자 대출 318억 집행, 강원도는 내년부터 1억 무이자 대출 시행 추진
송언석 의원 “교육청들의 기금 역시 국민들의 혈세로 조성되는 것인 만큼, 기금의 조성 및 용처에 대하여 법률로 통제해야 한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2년 10월 05일
2022년 기준 73조원까지 불어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이 우리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이나 복지 증진에 쓰이지 않고, 대북지원이나 공무원 무이자 전세대출 같이 엉뚱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김천신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등 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73조8000억원에 이르고 있고, 기금형태로 쌓아둔 돈만 10조4000억원에 달하고 있었다.

특히, 시도 교육청별 조성된 기금 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9개에 불과하던 것이 2022년 현재 52개에 이르고 있고, 조성 규모는 누적조성액 10조4000억원, 현재 기준 잔액이 8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 중 8개 시·도 교육청은 174억 규모의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하여 단독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정기반까지 마련했다.

실제 경기도교육청과 전북교육청은 이 기금을 활용하여 2020년과 2021년 북한에 전지분유, 종이, 의료기기 등을 직접 지원하는데 2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같은 기간 중앙정부(통일부)가 민간단체를 통해 물품을 지원한 12억원 보다 큰 규모였다.

또, 강원도교육청은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해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체험장’이라는 인프라 구축사업에 19억원을 사용했고, 특정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1억원을 지원하는 등 ‘쌈짓돈 마냥 마구잡이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기금을 통한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경북교육청의 경우 공무원들을 위한 주택임대 지원 기금을 만들어 무이자로 전·월세 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었다. 전남이 210억원, 경북이 144억원을 조성해 각각 200억원과 118억원 총 318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조례를 통해 전세자금 대출을 위한 기금을 500억원 규모로 조성했으며, 1억원 한도로 무이자 대출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 평균이 4%를 넘지만, 전남·경북 교육청은 국민의 혈세로 자신들만을 위한 무이자 대출 혜택을 누리고 있었고, 강원도는 내년부터 1억원 무이자대출을 추진하고 있었다.

송언석 국회의원은 “우리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국민의 혈세가 문재인 정부 동안 교육청들의 ‘북한 퍼주기’에 동참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송 의원은 공무원 무이자 대출 기금과 관련해서 “고금리로 인하여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공무원들이 세금으로 기금을 만들어 자신들만을 위한 황제대출을 운영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지적하며, “교육청들의 기금 역시 국민들의 혈세로 조성되는 것인 만큼, 기금의 조성 및 용처에 대하여 법률로써 통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2년 10월 05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백신산업의 중심 경북,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
김천시, 김밥축제 캐릭터 ‘꼬달이’ 기념품 공모전 개최..
송언석 국회의원,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김천시, 농업기계 무단 방치... 이제는 불법입니다..
지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NEW 보금자리” 집수리 봉사..
김천시 대곡동 자연보호협의회..
김천대학교, ‘2025년 경상북도 청년(예비)창업가 육성사업’ 발대식 개최..
‘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 본격 활동..
송언석 의원, 백원국 국토부 2차관 만나 김천 ~ 문경철도 김천 도심지 우회 신설노선 반영 건의..
배낙호 시장, 지좌동·감천면·조마면 ‘소통 공감’ 간담회…..
기획기사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김천시에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 문화 독서 진흥프로그램..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2,461
오늘 방문자 수 : 29,171
총 방문자 수 : 99,877,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