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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多汗症)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2년 10월 05일
제일병원 흉부외과 위장섭 과장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된다. 국소적 다한증은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주로 나타난다. 그 외 이마를 포함한 얼굴에 나타나기도 한다.

정서적 자극에 의한 반응으로 땀이 나는 것은 대부분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대개 경우 별문제가 되지 않으나, 어떤 사람에게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할 수가 있다. 전신적 다한증은 피부의 온도 수용체에서 자극이 전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위의 높은 온도에 의한 외부적 요인이나 질병에 의해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한증이란 전달의 과민반응에 의하여 생리적으로 필요 이상의 땀을 분비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이지만, 조직학적으로 신경이나 자율신경의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는다. 다한증은 선행 질환이 있는 이차성 다한증과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결핵, 당뇨, 심장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폐기종 등에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주로 전신적으로 다한증이 나타나고, 신경계통의 질환, 뇌에 병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국소적인 다한증이 나타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성 다한증은 온도의 상승이나 활동량 증가보다는 정서적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므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의 수행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이차적인 정신적 위축을 초래하게 된다.

전체 성인인구의 약 1% 정도가 원발성 다한증을 호소하며, 특히 증상이 장기간 변화없이 평생동안 계속되며 예민한 사춘기 동안에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부위에 비하여 땀샘이 밀집되어있는 손발, 얼굴 및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겨드랑이는 땀샘과 함께 아포크린선이 분포되어 있어서, 땀샘에서의 과도한 발한 시 이차적으로 각질층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어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을 뿐 아니라. 아포크린선의 분비물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심한 액취증을 동반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한증 자체에 대한 치료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원발성 다한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로는 전신적 약물투여(항콜린성 약물 및 진정제), 전기를 이용하는 이온영동법, 정신치료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 침습적 치료 방법으로 보튤리늄독소 주입 및 지방흡입술 등을 들 수 있다.

전신적 약물 투여는 전신 다한증에서 고려할 수 있으나 다한증보다 약물 자체의 합병증이 더 심각한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보튤리늄독소인 보톡스는 신경 접합부에서의 아세틸콜린의 전달을 방해하여 근육마비를 일으키는데 피하조직에 소량 주입하면 발한을 억제하며 용량에 따라서 1개월에서 12개월 가량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 효과가 일시적이고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다한증의 치료에 있어서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절제술이 보다 확실하고 영구적인 방법으로 보편화되면서 많이 사용되는 시술 중의 하나이다. 주로 손, 발바닥, 겨드랑이 등의 국소적 다한증의 치료를 위하여 사용한다. 땀 차단 효과는 매우 높으며 효과의 지속 시간도 영구적이어서 다른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교감신경절제술은 많은 환자에게서 시술한 부분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다한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의 초기 만족도가 95% 이상이지만, 장기만족도가 70% 정도로 떨어지게 된다. 장기적인 추적 관찰에서 이러한 보상성 다한증의 발생은 환자들의 교감신경 절제술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2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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