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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이차원적 평면예술이면, 서각은 삼차원의 입체적 공간표현예술!!!

‘산처럼 존중하고 길처럼 함께 가라’ ‘숲은 새를 가리지 않는다’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3년 06월 01일
지난 5월 30일부터 6월1일까지, 율곡동 한국전력기술(주) 사내 동호회인 한기서각회(회장 강현중)의 제3회 ‘산처럼 존중하고 길처럼 함께 가라. 숲은 새를 가리지 않는다‘라는 주제의 한기서각회 작품전시회가 한국전력기술 본관 1층 로비에서 있었다.



윤숙희 선생님 작품

2018년 5월, 약 20여 명 회원으로 창립된 ‘한기서각회’는 서각 작품활동을 통해 자기 계발 및 회원 간의 친목 도모, 건전한 여가 활동, 밝은 회사 분위기 조성 등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번 3번째 작품전시회로 그동안 침체되었던 사내 서각 동호인들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강현중 회장 작품

서각은 전통적 서각작법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내며, 서예와 달리 3차원의 공간에서 구현된다. 전통 서각은 느티나무를, 현대 서각은 은행나무를 주로 사용하며, 단단한 나무들을 작가 의도에 따라 만지고, 깎고, 재구성하는 과정들은 마치 시지프스 신화를 떠올릴 만큼 무한히 반복되는 고된 작업이지만 하나의 조형 언어로서 완성되어 역동적인 입체감과 공간감을 선사한다.




전통문화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수단이자, 민족과 국가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창출해 국가 경제를 발전시킬 수도 있다. 전통 서각의 맥(脈)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요구를 수용하고, 문화적 변화를 모색해 예술적 사유와 미학에서 전통 서각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




서예에 기초한 서각은 문자(文字)와 도(刀)의 만남이다. 서각(書刻)을 통해 마음의 칼(劍)을 찾는 “심검(尋劍)의 서각(書刻)”이 될 때 작품은 비로소 그 의미를 갖는다. 그림을 감상할 때보다 나무에 음각, 양각으로 문양과 글씨를 새기고, 채색까지 곁들인 작품들을 보면, 중용(中庸)의 美를 느낀다.




전시회 마지막 날, 한국전력기술 본관 1층 전시장을 찾은 김천서각협회 문상연회장을 비롯해, 강현중 한기서각회 회장, 전영수 김천신문 편집국장, 김기찬 김천서각협회 사무국장, 김주하 금정소방 대표와 한기서각회 동호인들이 작품 감상과 한기서각회의 미래 발전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강현중 한기서각회장은 전시회를 마치면서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회원 다수가 퇴직하는 어려움도 겪었으나, 윤숙희 선생님의 지도하에 작품활동을 하게 되고 3번째 전시회를 개최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악기나 운동 같은 취미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서각은 짧은 기간이라 해도 성실히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낼 수 있는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불멍물멍이라는 말도 있듯이, ‘서각멍’이라는 말처럼 작품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과 스트레스도 풀 수 있으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선물도 할 수 있어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서각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나이 드신 분들이 하는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 일반 동호회와 달리 한전기술은 정년퇴직 시 회사를 떠나야 함에 따라 서각 회원 수 유지에 애로사항도 있다. 그러나 이런 전시회를 통해서 젊은 직원들도 서각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많은 사람이 함께 작품활동을 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라며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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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3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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