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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의 가르침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다.


전영수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3년 07월 05일
돈에 쪼들리지 않으면 누구 앞에서도 예사로운 심정으로 응대(應對)할 수 있다. 가난하면 마음이 좁아진다. 가난해도 원망(怨望)하지 않는 것과 부유(富有)해도 교만(驕慢)하지 않는 것 중에서, 가난해도 원망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

제주도 바다

생각이 관행(實行)으로 증명되면 자부심이 생긴다. 사람을 부리는 것보다, 자기의 힘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그릇(재주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종묘 제사 때 제물을 담는 호련(瑚璉/기장과 피를 담아 종묘에 바치는 예기)은 귀중한 그릇이지만, 아무리 귀중해도 그릇은 그릇이다.

자신을 잊고 내려놓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에 집착(執着)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리더는 덕(德)으로 사람의 재능을 살려 가는데, 그것은 자신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재주 있는 사람은 자기의 재능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 재능만으로 살려고 한다. 그것으로 한 구석의 소용(所用)은 된다. 그러나 자기에게 소용(所用)이 될 뿐이지, 세상의 소용(所用)은 되지 못하는 마치 그릇과 같은 것이다.

포항 바다

자신에게 능력이 있다면,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욕심이란 이치의 분별없이 남을 이기려는 사심이다. ‘굳세다’라는 것은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이기는 것(克己)이다. 천리(天理)를 따라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일이다.

공경(恭敬)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솔(輕率)하게 판단하는 일은 없고, 알지도 못하는 일을 아는 것처럼 위장할 필요도 없다. 과장하려는 마음에 생긴 오해(誤解)는 허위이다. 자신에 대한 불신이고 무지로 빠뜨리는 원인이다.

경주 감포 바다

무엇을 알고 있는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 그것을 겸허(謙虛)한 마음으로 반성해서,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자타(自他)를 아울러 속이지 않는 지순(至純)한 심경이 되어야 앎은 전진한다. 앎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인격을 향상시키는 힘이다.

도리에 맞는 충언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자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과오(過誤)를 회개(悔改)하는 일이다. 완곡(婉曲)한 말은 누구에게도 기분 좋게 들리나, 중요한 일은 그 참뜻을 찾는 일이다. 우쭐한 기분으로 참뜻을 찾을 생각도 없이 거죽만 핥고 과오를 회개하려 하지 않는 자는 구제할 수 없다.

직지사 석조관세음보살입상

자기 의견에 얽매여 무리하게 일을 행하거나, 금지하거나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리더란 남의 좋은 점을 키워주고, 결코 남의 결점(缺點)을 헐뜯는 짓은 하지 않는다. 리더는 편견(偏見)이 없고, 무리함이 없고, 고집(固執)함이 없고, 자아를 내세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사람을 아는 데는 그 행위를 보고, 그 동기를 보고, 그 즐기는 바를 살피면 그 사람이 어찌 선악을 숨길 수 있겠는가. 올바른 리더는 근심할 일이 없다. 두려운 일이 없다.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일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 돌아보아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 사람에게만 될 수 있는 일이다. 평판이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직 마음에 어딘가 어두운 곳이 있기 때문이다.

청암사 극락전


전영수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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