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원정 무승 분위기다. 김천은 최근 안양, 전남, 부산 원정에서 3연패를 거두며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천이 유리하다. 16일 토요일 경기 후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는 성남은 체력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다. 반면, 김천은 휴식기 이후 5일 간 전지훈련까지 치르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승격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시점에서 김천이 성남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 조영욱 빠진 첫 경기, 이 없으면 잇몸으로
김천은 최근 A대표팀부터 올림픽 대표팀,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연달아 발탁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골키퍼 김준홍은 생애 최초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강현묵, 신송훈은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 조영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한 달 간 자리를 비운다.
K리그2 득점왕 경쟁 중인 김천의 주요 골게터 조영욱이 빠진 만큼 김천은 대체 자원들로 성남의 골문을 노린다. 스트라이커 이중민, 이영준, 김민준 등 다양한 자원이 포진해있다. 또한 조영욱을 제외하고도 김민준, 김진규, 이준석 등 4골 이상 기록한 선수들만 4명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최병찬, 김재우, 정치인, 원두재 등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천은 다양한 득점 통로를 활용해 성남 원정에서 승리를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