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김천포도축제 개막과 함께 가을밤은 깊어갔다

13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송언석 국회의원, 홍성구 부시장(시장 권한대행), 이명기 시의회 의장, 이우청·최병근·조용진 도의원, 우지연, 윤영수, 정재정, 배형태, 나영민, 김석조, 김세호, 진기상, 박대하, 박근혜 시의원, 하규호 직지농협 조합장, 김창집 새김천농협 조합장 등을 비롯한 단위 농협 조합장 등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김천 포도 축제의 자리를 빛냈다.

김희수 포도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샤인머스캣 농장이 늘어나면서, 샤인의 가치는 더 떨어지고 있다. 제대로 익지 않고 맛이 없는 포도를 출하해 김천 포도의 인식을 나쁘게 만드는 일을 우리 농업인 스스로가 하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김천 포도하면 최고라는 인식이 들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했다.

또한 김희수 회장은 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에게 김천시 포도 발전을 위해 포도연구소와 김천대학교에 학과 증편을 요구하였고, 이에 송언석 국회의원은 검토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다.

개회식 후 포도 축제 가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전국에서 신청한 많은 참가자 중에서 예선을 통과한 10여 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평소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민 관객들로부터 열띤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포도 축제에는 김천을 주제로 한 샤인 콘서트,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버블&벌룬쇼,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김천트레져헌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었다. 특히 포도 도둑을 잡아라, K-게임 올림픽, 포도 놀이터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해 상품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을 △키즈존 △로컬파머존 △로컬마켓존 △패밀리존 △치유힐링존 5구역으로 나눈 김천 팜&컬쳐 페스타 행사는 '이야기가 있는 로컬테이블'을 주제로 김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담긴 이야기를 인기 동화의 캐릭터로 묘사해, 방문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광객의 즐길 거리 마련을 위해 열기구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열기구는 단단한 밧줄을 매고 올라가는 계류형으로 지상에서 최소 15m에서 최대 30m까지 상승해 10여 분간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 축제에 참석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을 정취에 취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김천포도 축제의 가을밤은 깊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