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개원 후 김천시의회는 정례회 4회 88일, 임시회 8회 77일 등 총 165일의 회기를 운영해오면서 조례안 제․개정 106건, 예산 및 결산 승인 9건, 일반 기타 안건 52건 등 총 167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더불어, 10회의 5분 발언과 14건의 시정질문으로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여 왔으며, 현장 중심의 의정을 통한 정책의 사각지대 및 소외계층을 살피는 일에도 여념이 없었다.
이와 같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김천시의회는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서 시정의 폭과 깊이를 더해왔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을 견제, 감시하면서도 지역 사회가 주목하는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아 여론을 관철시켜 지역민의 뜻을 담아내고 걱정을 덜어냈다. 특히, 제9대 개원 후 2번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요구 192건과 정책건의 325건을 집행부에 전달하며 감사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또한, 매월 의정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집행부와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한편, 37건의 의원발의를 통해 정책의 제도적 뒷받침에도 철저를 기했다.
▲ 새로운 지방시대, 다양한 변화와 시도로 경쟁력 향상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맞이한 지방시대의 핵심과제는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며, 이를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시대의 흐름과 함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 등 지방의회 행정의 과도기 속에서 출범한 제9대 김천시의회는 처음부터 다양한 변화와 시도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정책지원관 제도의 조기 정착은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로 이어졌고, 이는 입법활동의 질적 성장으로 연결되었다. 또한, 선임 5급 전문위원에게 의회사무의 전반적인 관리를 통해 국장을 보조하도록 하였고, 홍보운영팀을 신설하여 의정활동의 개방성을 확보하고 지역 사회와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그동안 획일적이던 일괄질문 일괄답변의 시정질문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변화를 주면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한편, 쟁점사항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부분까지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의정유공대상 시상에서 의정 발전 기여자 외에도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는 모범시민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을 별도로 마련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했다.
▲ 이명기 의장, “모두가 힘든 시기,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할 것”
전국의 교수들이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를 꼽았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위협하는 우리 사회의 여러 단면들과 정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올 한 해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이명기 의장은 지금은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힘든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6개월 남은 제9대 전반기 김천시의회가 시민들의 일상과 지역 사회에 새 희망의 바람을 불러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길은 장소와 장소를 연결할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는 소통의 통로다. 이제 곧 개통될 원도심과 혁신도시를 잇는 희망대로처럼 지난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뒤로한 채, 공정과 정의의 바탕 위에 김천시의회의 계속되는 변화와 혁신으로 14만 김천시민의 모든 꿈과 희망을 싣고 시 승격 75주년을 맞이하는 김천시에도 기분 좋은 변화가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