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평균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약 20.9%, 배전선로 지중화율은 약 22%다.문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중화율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지중화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전력공사가 공사비를 절반씩 부담해야 하는데,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중화 사업을 진행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 순서로 지중화율도 낮은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고압선이나 전신주를 매립한 비율은대구· 경북이 전국 꼴찌 수준이다.
고압선으로 알려진 송·변전선로 지중화율은 2020년 8월 기준으로 서울이 89.6%,인천이 72.8%이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50%가 되지 않는다. 특히 경북과 충남은 1.3%로 지중화율이 전국에서 최하위다.
각 지자체가 예산 문제로 이 사업의 실행을 미루고 있는 사이 김천시가 김천로 전선지중화 사업1차 구간을 끝내고 2, 3차 구간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천만 다행이다. 김천시는 총사업비 180억(시비90억, 한전90억)을 들여 김천시 평화동 일원 2.14km(시민탑삼거리~황금오거리)에 전선지중화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1차분 공사는 김천역~중앙초교 0.74km구간으로 지상기기 설치 민원으로 다소 지연되는 바람에 3년이 걸린 2021, 11월에 완공되어 현재 깔끔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했다. 현재 2차분구간(국민은행~시민탑삼거리)0.86km의 공사가 진행중인데 내년도 5월에 완공예정이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한전 지상기기 설치 및 도로굴착작업으로 인한 소음, 먼지, 통행불편 등 민원이 발생하지만 김천시와 한전 그리고 공사업체는 최대한 신속한 문제 처리로 공사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3차분공사(중앙초교~황금오거리, 0.54km)는 2년 예정으로 2025년 12월에 시작된다. 모든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면 김천 도심은 전봇대와 전선, 통신선이 없는 깨끗한 거리로 변모할 것이다. 김천시 본 사업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발생하는 불편사항에 양해를 구하고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니 시민들의 이해를 구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