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2일부터 율곡중학교에서는 일상의 점심시간이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학교폭력예방 챔피언' 스포츠 교내리그가 운동장과 강당을 무대로 전개되면서, 교정 전체가 학생들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차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25학년도 학교폭력예방교육의 일환인 '어울림프로그램' 운영 계획에 따라 기획되었으며, 전교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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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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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종목과 팀 구성 축구와 배구를 주 종목으로 하는 이번 리그는 학년과 반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팀 구성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사와 학생이 함께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은 학교 공동체의 화합을 보여주는 뜻깊은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 뜨거운 응원전 경기 못지않게 응원전 역시 이번 챔피언 리그의 하이라이트이다. 친구의 골에 환호하고, 멋진 세이브와 스파이크에 운동장과 강당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 퍼진다. 응원 과정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접근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함께 땀 흘리며 진정한 우정과 소통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어울림 학생서포터즈단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고 있다. "함께 뛰고, 함께 응원하면서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되었어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서로 배려하며 경기를 즐기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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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가한 3학년 이모 학생은 "처음에는 단순히 점심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는 행사라고만 생각했는데, 경기를 통해 평소 말을 나누지 않던 친구들과도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어울리는 법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율곡중학교 노광호 교장선생님은 "학교폭력 예방은 딱딱한 교육보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챔피언 리그를 통해 학생들이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갈등 해결 능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챔피언 리그는 7월 여름방학 전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경기에 참여한 모든 팀에게는 순위에 따라 문화상품권과 함께 '학교폭력예방 챔피언' 타이틀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율곡중학교의 이러한 시도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과 또래 문화 개선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다른 학교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학교폭력 예방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축제의 형태로 승화시킨 율곡중학교의 창의적인 접근이 학생들의 마음속에 깊은 교훈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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