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많은 물질적 풍요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도 어디선가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고, 피를 나눈 북녘 동포들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와 비교해 너무 잘 살고 있다. 또한 물질적 풍요를 지혜롭게 조절하지 못해 영양과다 섭취로 비만이 오고 비만에 관련된 질병으로 많은 사람이 고생하고 있으며 비만을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
지금 누리고 있는 풍요로운 이 삶은 내가 열심히 일해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일부는 수긍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일제식민지시대 한국전쟁, 4.19혁명, 독일파견 광부 빛 간호사 외 외화벌이, 전투부대월남파병, 원양어업선원들의 숨은 노력과 중동건설근로자들의 힘든 노력이 있었으며, 그 힘들었던 시기에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님들의 눈물과 피땀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추석 명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한국의 4대 명절로 음력 8월 15일, 중추절, 한가위라고도 한다.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일부 곡식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도 가장 풍성한 때이다.
추석절의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농재에서 기원하였으며 서양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유리왕 때 6부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갈라서 두 왕녀가 여자를 거느리고 7월 기망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배를 짜게하여 8월 보름이 되면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 진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대접했던 기록이 있으며,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를 “가뵈”라고 불었으며 고려시대에도 추석절을 지냈으며 조선시대에 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왕에게 추석제를 지낸 기록이 남아있다.
1518년 중종때는 설, 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보수와 벌초를 하며 조상상에 바치는 제물을 햇곡식으로 준비하여 조상에 선보이며 올해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에 전했다. 추석에는 정월대보름 보다는 작지만 풍성한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씨름, 소놀이, 거북놀이, 줄다리기 등을 했던 기록을 볼 수 있다.
그 시절 농경사회에서 풍족한 삶은 아니었지만 이웃끼리도 친척과 가족처럼 지내면서 정다웠던 그 시절 풍습을 그려봅니다.
이제 곧 고향을 찾아 부모 형제를 만나고 또 일부는 부모님이 자녀를 찾아가는 모습도 드물지 않게 봅니다. 아무튼 힘들지만 행복한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를 가나 인정 많고 지혜와 용기있는 조상의 유전자로 태어났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며, 지금 모두가 하고 있는 일이 힘들고 어려울지라고 그것이 세상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돌리는 하나의 동력이라 생각하면 누구나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올여름 유래없는 폭염과 열대야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정치, 경제 불안 등 많은 어려움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이제 가을바람과 함께 맞이하는 추석절에 가족, 친지, 이웃과 사랑을 나누면서 심신의 모든 피로를 씻어내시고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채워 다가오는 가을엔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