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진단을 받고도 삶의 긍정을 잃지 않은 김미란 작가가 수필집 『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통제된 14년간의 시간과 함께 걸어온 기록이자, 고통 속에서도 발견한 ‘사랑’의 의미를 담은 한 편의 인생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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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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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공직 생활 30년 만에 파킨슨병으로 명예퇴직한 뒤, 투병과 동시에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꿈을 좇던 패션디자이너 시절, 공직생활과 퇴직, 그리고 병과 함께한 날들 속에서 깨달은 삶의 의미가 진솔하게 담겼다.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는 발문에서 “기억을 글쓰기로 재현하는 일은 단순히 ‘기록하다’를 넘어, 그 시절의 나를 새롭게 찾아가는 일이 자아 성찰의 기회이다.”라고 했다. “김미란의 산문집은 자기 생(生)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솔직하고도 성실한 자기 탐구의 여정처럼 읽힌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생애를 온전하게 기억해 되돌아보는 일은, 그 시절의 나를 다시 찾는 과정이며 의미 있는 정신의 지경을 향해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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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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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파킨슨씨 같이 갑시다’, ‘숙이씨’, ‘늦깎이에 만난 기적 같은 선물’ 등 따뜻한 제목의 글들이 실려 있으며, 고통 속에서도 삶을 놓지 않으려는 인간적 메시지가 녹아 있다.
“파킨슨병은 내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갔지만, 동시에 ‘사랑’을 남겨주었다. 결국 행복한 사람의 과제는 사랑을 선택하는데 있다.” 김 작가는 책머리에서 이렇게 고백하며, “이 책이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 그리고 여전히 삶을 사랑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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