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 말띠 해가 밝았습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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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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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 해는 예로부터 앞으로 나아가는 힘과 생동감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저는 30대가 되면서 예전처럼 무조건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이제는 어디로 가고 싶은지 방향을 잡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속도보다는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천천히 그리고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레이싱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걸 잘 몰라도 한 가지는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전속력으로만 달리는 시간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래 달리기 위해서는 때로는 속도를 줄이고, 때로는 가볍게 힘을 보태며 자신만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해에는 다른 누구의 속도에 맞추기보다, 내가 지킬 수 있는 페이스로 꾸준히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걸어온 시간에는 각자만의 결과 무늬가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흐트러져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선명하게 남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경험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올해는 그런 무늬들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이 또한 나의 흔적이며 나의 이야기였다고 인정하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무리하게 큰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말띠 해의 에너지처럼 앞으로 나아가되, 내가 부담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속도로 잘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하나와 무리하지 않는 꾸준함 하나를 마음에 담는다면, 2026년은 자연스럽게 단단하고 채워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26년이 여러분께 잔잔한 활력과 새로운 설렘을 선물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걸음이 늘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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