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을 가득 채운 뜨거운 함성과 열기 속에 김천석천중학교(교장 박정명) 학생들이 몸을 던졌다. 석천중은 지난 6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학생 32명과 교사 4명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프로야구 관람’ 행사를 열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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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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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학교 안 교실을 벗어나 역동적인 스포츠 현장에서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는 ‘몰입’의 즐거움을 체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야구장에 도착한 학생들의 눈빛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특별한 챌린지에 나섰다. ‘1이닝 동안 스마트폰 없이 직관하기’ 미션이 시작되자, 늘 손에서 떠나지 않던 전자기기를 주머니에 넣은 채 오롯이 초록빛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응원가에 귀를 기울였다. 전광판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친구, 선생님과 함께 환호하고 아쉬워하는 사이, 학업으로 쌓인 내면의 잡념은 자연스럽게 비워졌다. 사제 간의 거리를 좁히는 훈훈한 풍경도 연출됐다. 클리닝 타임 등 경기 중간 쉬는 시간마다 교사와 학생들은 나란히 앉아 간식을 나누며 평소 교실에서는 못다 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학업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지며 서로 간의 정서적 지지망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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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직관이 처음이었다는 한 학생은 “친구들과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르다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선생님들과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중한 힌트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명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학업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경기장의 열기 속에 온전히 빠져드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회복하는 법을 배웠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이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며 상호 존중하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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