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6-15 18:46:5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정치

내부결재로 투표지 인쇄기준 축소하고 예산은 주먹구구식... 선관위가 자초한 투표지 부족사태

중앙선관위, 회의도 없이 내부결재로 투표지 인쇄매수 산정 기준 60%→50% 축소
인쇄비를 운영비에 포함해 편성… 예산 집행 부실 드러나
송언석 의원, “선관위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 빚어낸 예고된 인재, 국정조사·특검을 통해 진상 규명해야”

최병연 기자 / kimcheon@hanmaim.net입력 : 2026년 06월 10일
송언석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 기준을 기존 예상 선거인수의 60%에서 50%로 축소한 데 이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의 경우 투표용지 인쇄 예산마저 별도 편성 없이 운영비에 포함해서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중앙선관위가 스스로 자초한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김천신문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2월 내부결재를 통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종합관리지침」을 내리고 「공직선거 절차사무편람」을 개정하면서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 기준을 기존 예상 선거인수의 60%에서 50%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해당 기준 변경 과정에서 별도의 회의조차 개최하지 않았으며, 관련 회의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 참정권 행사와 직결되는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 기준이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내부결재만으로 변경된 것이다.

또한, 중앙선관위는 국가선거의 경우 중앙위원회가 국비를 배정받아 각 시·도선관위에 재배정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집행하지만, 지방선거는 시·도 및 구·시·군선관위가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편성받아 직접 집행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예산의 편성·집행 내역을 즉시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우선 제출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련 예산 자료에 따르면, 투표용지 인쇄 예산이 실제 선거인 수를 기준으로 산정되지 않은 채 전국 17개 시·도선관위에 각 500만 원씩 총 8500만 원을 일괄 편성했다. 재·보궐선거가 어디서 이뤄질지 확정되기 전에 일단 예산부터 편성한 셈이다.

더욱이 중앙선관위는 예비비 배정이 지연됐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인쇄비를 별도 항목으로 관리하지 않고 총 13억 747만원이 편성된 운영비에 포함해 각 시·도선관위에 재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운영비에는 투표용지 인쇄비뿐만 아니라 투표 소모품 구입비, 공공요금, 임차료 등 각종 선거관리 비용이 함께 포함돼 있다.

사실상 다른 항목의 집행 수요가 늘어날 경우 투표용지 인쇄비로 편성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실제로 중앙선관위는 각 재·보궐선거 지역의 실제 투표용지 인쇄 예산 편성 및 집행 내역은 물론, 실제 투표용지 인쇄량조차 제출하지 못했다.

송언석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선관위의 잘못된 정책 결정과 총체적 관리 부실이 빚어낸 예고된 인재”라며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 행사에 차질을 초래한 이번 사태의 진상을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종합관리지침 中 >
ⓒ 김천신문

< 공직선거 절차사무편람 개정 대비표 >
ⓒ 김천신문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김천신문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보궐선거관리 경비 책정 내역 >
ⓒ 김천신문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병연 기자 / kimcheon@hanmaim.net입력 : 2026년 06월 10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내부결재로 투표지 인쇄기준 축소하고 예산은 주먹구구식... 선관위가 자초한 투표지 부족사태..
2026년 6월 김천시시설관리공단 기간제근로자 채용..
직지사서 펼쳐지는 밤하늘의 향연, ‘직지사 반딧불이 축제’ 13일 개막..
김천시, ‘시민 건강이 최우선’ 2026년 국가암검진 조기 수검 적극 홍보..
“위급할 땐 QR코드 스캔하세요” 김천시, 시설물에 사물주소판 설치 완료..
한국도로공사, 토목분야 설계·감리 등 엔지니어링 기술평가 위원 모집..
양금동 주민자치위원회, 하반기 전통문화축제 준비 본격화..
증산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여름맞이 연도변 제초작업..
지례면 새마을협의회, 쾌적한 환경 조성 앞장서..
김천소방서, 제26회 경상북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기획기사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시도되는 전국 규모의 그래피티 축제인 「2026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천의 .. 
김천시가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삶을 지키고 다시 일어설 힘을 보태는 ‘복지 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일차원.. 
업체 탐방
김천시(시장 배낙호)는 10월 이달의 기업으로 다다마㈜(대표 박성락)를 선정하고 지난 22일 김천시청에서 선정패 전달식과 회사기 게양식..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5,666
오늘 방문자 수 : 40,447
총 방문자 수 : 113,380,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