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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졸음쉼터 화장실, 장애인에게는 여전히 ‘높은 문턱’이다

박선하(전 경상북도의원)
최병연 기자 / kimcheon@hanmaim.net입력 : 2026년 08월 07일
ⓒ 김천신문
고속도로 졸음쉼터는 단순히 쉬어가는 장소를 넘어, 운전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나아가 물류와 국가 경제의 흐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공공시설이다. 장거리 운전에 지친 국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휴식 공간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합니까?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졸음쉼터가 일부 장애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있더라도 경사로가 가파르고 입구가 좁아 휠체어 진입조차 불가능한 곳이 여전히 적지 않다. 휴식이 가장 절실한 순간에 기본적인 생리 현상조차 해결할 수 없는 차별과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관련 기관에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졸음쉼터 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은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기본권이자 안전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검토 중이다", "순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미온적인 답변과 기약 없는 기다림뿐이다. 공공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장애인 소외 문제는 미룰수록 국민의 불편과 위험만 키울 뿐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관계 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졸음쉼터 내 장애인 화장실 편의시설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경사로 설치, 장애인 가변형 화장실 개선 등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

‘안전’과 ‘쉬어갈 권리’ 앞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 졸음쉼터가 진정한 의미에서 모든 국민의 안전한 쉼터가 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현장을 점검하고 목소리를 내겠다.

최병연 기자 / kimcheon@hanmaim.net입력 : 2026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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