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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길 김천시의회 의장 취임 70일, “시민 중심·투명한 의정으로 소멸 위기 넘을 것”


최병연 기자 / kimcheon@hanmaim.net입력 : 2026년 09월 17일
제10대 김천시의회 오세길 의장 취임 70일을 맞았습니다. 본지는 오세길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소회와 함께 2차 공공기관 혁신도시 유치, 청년 주거 및 원도심 활성화, 의회 청렴도 향상과 재정 민주주의 실현 등 제10대 김천시의회의 핵심 의정 비전과 지역 현안 대응 전략을 들어보았습니다.

ⓒ 김천신문
1. [지난 70일 소감] 전반기 의정활동 70일을 맞이한 소감과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벌써 7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니 세월의 빠름과 책임의 무게를 동시에 느낍니다. 그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역시 현장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을 직접 만나 삶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였습니다. 현장에서 발굴한 사소해 보이는 민원이나 생활 속 불편이라도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되었을 때, 고마워하시는 시민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그 존재 이유와 소명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가슴에 품고, 첫 마음 그대로 시민 곁을 지키는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 김천신문
2. [의정 철학] 의장으로서 시의회를 이끌어갈 핵심 운영 방향과 의정 철학은 무엇입니까?


의장으로서 세운 의정 운영의 확고한 원칙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오직 '시민 중심'입니다. 의회가 펼치는 모든 입법과 정책, 예산 심의의 판단 기준을 오롯이 시민의 삶에 두고, 민생 안정과 직결된 현안을 최우선으로 살피겠습니다. 둘째는 바로 '신뢰'입니다. 의원 스스로에게는 혹독할 정도로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고, 시민들에게는 모든 의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선진 의회 문화를 뿌리내리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깨끗하고 당당한 김천시의회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 김천신문
3. [소통과 협치] 지역구가 서로 다른 18명 의원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치를 이끌 방안은 무엇입니까?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익을 우선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역할입니다. 그러나 지역구 이기주의가 과도해져 김천시 전체의 발전과 시민 공동의 이익을 저해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18명 의원 모두가 살아온 배경과 지향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지만, 그 다름이 소모적인 갈등이나 대립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상임위원회별로 충분한 숙의와 토론을 거칠 수 있도록 심의 시간을 대폭 보장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시각이 치열한 토론 속에서 교차할 때 비로소 더 완성도 높은 대안이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상임위와 본회의를 거쳐 결정된 정책과 예산에 대해서는 파벌이나 지역구를 떠나 모두가 함께 책임지는 성숙하고 신뢰받는 협치 의회를 만들어가자고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으며, 저 역시 중재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4. [지방소멸 대응] 인구 감소 및 원도심 공동화 극복을 위한 의회 차원의 실질적 대책은 무엇입니까?

정주 여건의 획기적 개선과 청년층의 유입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도심 속 방치된 빈 상가 정비와 실효성 있는 주거 지원책 마련이 급선무입니다.
우선 원도심 내 장기 방치된 노후 건축물과 빈 상가에 대한 철저하고 전수적인 안전점검이 시급합니다. 이를 토대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필요하다면 철거 비용 지원이나 지자체 직접 매입 방안을 집행부와 함께 강력히 추진해야 합니다. 나아가 이렇게 확보된 공간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커뮤니티 거점이나 청년 창업가들의 열린 공간으로 과감히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김천시가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은 초기 재정 투입이 막대한 사업입니다. 김천시의회는 과감한 예산 심의와 다각적인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들이 단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습니다.

ⓒ 김천신문
5. [청렴도 향상] 지난해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 최하 등급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대책은 무엇입니까?


전년도 우리 의회가 최하 등급이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은 것에 대해, 의회의 최우선 가치인 청렴과 신뢰를 온전히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을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김천시의회를 대표하여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에 제10대 의회는 개원 직후 전 의원과 사무국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력한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지난 3월 임시회에서는 의원 윤리강령 규정과 의회 운영 제도를 전면 개정 및 정비했습니다. 의원의 청렴 의무와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구체화·명확화하고, 윤리특별위원회의 민간 자문과 조사·심의 기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또한 업무추진비의 사적 사용 방지 및 전명 공개 절차를 한층 강화하여 일체의 부정부패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다가오는 평가에서는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청렴도 향상과 신뢰 회복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6. [예산 심의] 1조 4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시 예산 심의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방향은 무엇입니까?

김천시 살림살이가 1조 4,300억 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예산 구조를 갖춘 만큼, 세출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민들의 실제 목소리와 요구가 얼마나 정밀하게 반영되는지가 재정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단계부터 현장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에서는 각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 우선순위를 송곳처럼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국·도비 매칭 사업의 경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나 단기적 치적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김천의 10년, 5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검증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백년 먹거리 사업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투입하되, 관행적으로 반복되거나 사업 성과가 미흡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조정하여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엄격히 통제하겠습니다.

ⓒ 김천신문
7. [공공기관 유치] 2차 공공기관 김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집행부와 어떻게 협력할 계획입니까?


김천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유치는 김천의 미래 사활이 걸린 최우선 국가적 현안입니다. 지난 범시민결의대회에 참석한 것도 14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김천 재도약의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공공기관 추가 유치를 위해 김천시 집행부와는 맞춤형 유치 전략 수립 및 매력적인 인센티브 패키지 설계 단계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의회 차원에서도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김천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정당성을 설명하는 등 집행부의 유치 활동에 강력한 원군이자 정책적 파트너로서 모든 역량을 보태겠습니다.

8. [신산업 지원] 미래 모빌리티, 철도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의회의 지원책은 무엇입니까?

김천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스마트 물류와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거점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150만 평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과 철도 국가산업단지 유치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의회 차원의 입법 지원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특히 관련 예산의 심의 우선 배정과 다년도 중장기 재정계획 반영을 적극 추진해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겠습니다. 또한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신산업 특성을 고려해 시 재정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민간 투자와 공공기관 연계 투자 모델을 적극 유치하고 지원함으로써 시의 재정 부담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지혜로운 예산 심사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 김천신문
9. [농업 경쟁력] 기후 변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위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기후 변화와 일손 부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김천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김천의 대표 특산물인 자두는 기후 변화 영향에 매우 민감한 만큼,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시설 전환을 다각도로 지원해 기상 여건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고품질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반면 시장 과잉 생산으로 점차 레드오션에 진입하고 있는 샤인머스켓 등 포도 품종은 무분별한 재배 면적 확대 지원보다는, 정밀한 품질 관리와 유통구조의 근본적 체질 개선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공공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과 대도시 직거래망 확충 등 유통 선진화 사업을 전폭 지원함으로써,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가 소득 증대로 직결되도록 실질적인 농업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10. [의정평가 견해] 언론과 시민이 주도하는 개별 시의원 의정평가에 대한 견해는 어떠합니까?

지방의회 3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점에 언론과 시민이 직접 시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시도는 대의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매우 신선하고 긍정적인 계기라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외부 평가는 우리 의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의정활동을 겸허히 돌아보고 책임감을 다지는 좋은 자극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의정평가가 본래의 좋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평가의 기준과 지표가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정립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김천시의회는 시민과 언론이 참여하는 객관적인 의정 평가 체계에 항상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며, 지적된 부족함은 성실히 보완해 나가는 발전적인 소통 구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11. [정보공개 추진] 의정활동 정보공개(27개 항목) 미흡 지적에 따른 개선 및 추진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방자치법 제26조 및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27개 의정 정보 공개 대상 항목 중, 우리 김천시의회가 일부 항목에 대해 아직 미흡하게 대응하고 있는 실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시민의 알 권리 충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시스템 구축과 자료 정비 등 준비가 미흡했던 부분들은 관련 전산 시스템을 즉시 정비하고 담당 인력을 보강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전 복구하겠습니다. 정부의 '내고장알리미 System'을 포함한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정활동 전반, 예산 집행 내역, 입법 현황 등 27개 전 항목을 시민들께서 단 한 점의 의문도 없이 투명하고 빠짐없이 확인하실 수 있도록 완벽히 공개 조치하겠습니다.

12. [집행부와의 관계] 김천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 예정입니까?

견제와 협력의 균형점은 '시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존재합니다. 원칙은 매우 명확합니다. 시민에게 유익하고 김천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사업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고 필요한 예산과 제도적 기반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거나, 주요 정책이 의회와의 사전 협의 없이 독단적·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칼날 같은 송곳 견제와 감시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이는 집행부를 발목 잡기 위한 견제가 아니라, 김천시정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바로잡는 지방의회 본연의 숭고한 임무입니다.

13. [향후 목표 및 당부] 남은 임기 동안 이룰 핵심 과제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남은 전반기 동안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실천으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능한 김천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방소멸 위기와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감을 더해 일하는 의회 시스템을 확실히 구축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매서운 경책과 따뜻한 관심을 자양분 삼아 늘 곁을 지킬 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최병연 기자 / kimcheon@hanmaim.net입력 : 2026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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