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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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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의 변화는 특히 눈에 띈다. 금융회사와 지방자치단체로 협력의 폭을 넓히면서 출연금 확보 방식을 다각화한 결과, 2025년에는 역대 최대인 1,055억 원의 출연금을 모았다. 2026년 8월 기준 누적 출연금은 7,074억 원에 이른다. 보증공급의 근간이 되는 기본재산도 2022년 3,211억 원에서 2025년 4,216억 원으로 불어나,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3위 수준의 재정 기반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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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보다 먼저 눈여겨볼 대목은 '매칭출연 방식의 특례보증'이다. 지자체와 재단, 금융회사가 재원을 함께 마련하는 이 방식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소상공인이 짊어져야 할 금융비용 부담을 낮췄다. 그 결과 시·군 특례보증 공급액은 2023년 1,642억 원에서 2025년 5,797억 원으로 세 배 넘게 늘었고, 2025년 한 해 소상공인에게 돌아간 이자지원만 역대 최대인 364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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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원리금 갚기가 버거운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상환유예 방식의 '대환보증'을 전국 최초로 만들었다. 이 제도는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 사업으로 채택돼 전국으로 확산됐다.
재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데이터로 부실 위험 징후를 미리 포착해 위험군 소상공인을 조기에 찾아내고 1:1 컨설팅과 채무조정 상담, 브릿지보증, 폐업·재창업 지원까지 연결하고 있다. 돈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역할까지 맡고 있는 셈이다.
원거리 지역이 많은 경북의 지리적 여건은 오랫동안 소상공인에게 '방문의 번거로움'이라는 숙제를 안겼다. 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현장증빙·매출자료 제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그 덕에 평균 보증 처리기간은 12일에서 2.7일로 줄었다. 이 시스템은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다른 지역재단으로도 퍼져나갔다.
비대면 보증지원 규모 역시 2023년 5,895건(1,115억 원)에서 2025년 2만 3,455건(5,777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AI 콜센터와 24시간 상담예약시스템까지 갖춰 고객이 언제든 편하게 문의할 수 있게 됐다. 특정 지역에 신청이 몰릴 때는 다른 영업점 직원이 온라인으로 업무를 나눠 맡는 '디지털 품앗이' 제도로 최대 3개월 걸리던 대기기간을 2주 이내로 줄였다. 이런 변화가 쌓이며 직원 1인당 연간 보증처리 건수도 2024년 420건에서 2025년 577건으로 약 37% 늘었다.
경상북도가 힘을 쏟고 있는 '저출생과의 전쟁'에도 재단은 발을 맞췄다. 저출생 극복 전략추진단을 꾸리고 금융회사와 손잡고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특례보증'을 운영해, 2,878개 업체에 496억 원을 지원했다. 채용 문화에서도 변화를 만들었다.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고졸 기능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다른 공공기관과의 인사교류를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과 조직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재단은 이번 대통령 표창에 앞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2023년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유공 대통령 표창, 2025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지방공공기관 혁신 분야에서의 성과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지켜온 경북 소상공인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 노력해 온 임직원 모두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지방공공기관 발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어 기쁘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지털 혁신, 선제적 위기관리, 맞춤형 재기지원을 통해 지역 서민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퍼스트 무버로 끊임없이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