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낙호 김천시장은 9월 29일(화) 오후 3시 김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전환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적으로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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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2021년부터 김천을 연고로 활동해 왔으나, 연고 협약이 2026년 12월 31일 종료됨에 따라 김천시는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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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부터 9일간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반 의견으로는 찬성 37.7%, 반대 31.7%, 모름 30.7%로 나타났고, 김천시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적절함 25.4%, 과도함 47.3%, 모름 27.3%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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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9월 18일에는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여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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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천시는 여론조사와 공청회 결과를 김천시의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진행했고, 김천시의회는 지난 9월 28일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대하여 반대 입장의 공문을 김천시로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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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시민수용성, 재정건전성, 지속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결과, 현재 김천시 여건상 시민프로축구단 추진은 어렵다고 최종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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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낙호 김천시장은 “안타깝고 힘든 결정이지만 시정의 책임자인 시장으로서 김천시를 위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 시민축구단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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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천시는 시민프로축구단이 추진되지 않더라도 김천시의 축구 인프라 구축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와, 특히 기존의 유소년 선수단에 대한 지원은 차질 없이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김천시장 배낙호입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과 관련하여 김천시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김천상무는 2021년 창단하여 김천을 연고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해 왔습니다. 지난 6년간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김천이 스포츠 도시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 역시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초대 대표이사를 4년간 맡아 구단의 출범과 성장 과정을 함께 하였기에, 김천에서 프로축구가 시민과 함께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강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문제 역시 저에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무겁게 고민해 왔습니다.
구단 대표와 달리 시장은 시민의 뜻과 시의 재정, 김천의 미래를 함께 살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제 개인적인 바람만으로 결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난 6년간 승리의 환희도, 패배의 아픔도 시민과 함께 나누며 그라운드에서 웃고 울었던 상무축구단이 올해 연말이면 김천을 떠납니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애석한 마음이 큽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의 순간에 와 있습니다. 시민구단 전환은 단순히 축구단을 계속 운영할 것인가 하는 문제만은 아닙니다.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지방재정의 문제이면서,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 유소년 축구 발전 등 김천시의 미래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년도 리그 참가를 위한 신청 기한을 9월 30일까지로 제시하였습니다.
김천시는 일정에 맞춰 시민구단 전환 결정을 위한 절차와 시민 의견 수렴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 8월 26일부터 9일간 시민 대면 여론조사를 실시하였고, 9월 18일에는 공청회를 개최하여 시민구단 전환과 관련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도 시민구단 전환과 관련하여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은 시정의 책임자인 제가 결정을 하지만, 저 혼자만의 결정은 아닙니다. 시민들의 여러 의견들을 폭넓게 수렴하고, 김천시의 재정 여건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김천시는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참으로 무겁고,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시민구단 전환을 기대하셨던 시민 여러분, 사무국, 유소년, 축구 관계자분들께 이 말씀을 드리게 되어 저 역시 매우 무거운 마음입니다.
이 결정은 축구를 향한 제 마음이 달라져서 내린 결정이 결코 아닙니다. 김천을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도 분명 많이 계시지만, 중요한 것은 김천시가 예산을 감당할 수 있는가, 향후 5년, 10년 후에도 계속 운영이 가능한가 하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현재 2부 리그 기초지자체 시민구단은 11개로
평균 시 예산은 2조 8,793억원이며, 평균 인구는 75만명,
평균 재정자립도는 36.4%로 현재 우리 김천시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시 재정투입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47.3%로, 적절하다는
의견 25.4%보다 확연히 높았으며, 시의회에서도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 결정이 프로축구단 전환을 중단하는 것이지, 김천의 축구 발전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급한 것은 현재 상무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중요합니다. 상무축구단이 새로운 연고지로 이전할 경우 기존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현재 선수들이 새 연고지 구단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김천에 남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서도 교육기관과 협의하여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김천시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소년 선수들은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며, 학교 역시 구단의 변화에 따라 일방적으로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는 소중한 교육의 공간입니다.
경상북도교육청, 김천시교육지원청, 각급 학교 등 관계기관에서도 대책을 함께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김천시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있었던 만큼, 이번 결정으로 아쉬운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저는 그 모든 의견 역시 김천의 미래를 걱정하고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온 소중한 시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결정을 김천의 축구가 더 넓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길을 다시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천을 위해 함께해주신 김천상무 관계자 여러분, 선수단과 유소년 선수들, 학부모님, 축구 협회와 서포터즈, 그리고 무엇보다 김천상무를 사랑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 9. 29.
김천시장 배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