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하 구단)은 시민구단 전환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현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시민구단 전환은 김천시가 한국프로축구계에 한 약속이었습니다.
2021년 구단 창단 당시 연고 협약에는 향후 시민구단 전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약기간 만료 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두었습니다.
이후 2024년 12월, 최초 ‘4+1년’의 협약기간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김천시와 김천시의회는 구단을 통해 연맹에 협약기간 연장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여기에는 김천 시장의 공백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연고 협약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고, 협약 종료 후에는 축구팬과 다수 김천시민의 염원인 시민구단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김천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의 방향성에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협조하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약속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26년 6월 10일, 시민구단 전환의 염원을 담은 1만 명 서명부를 전달할 당시에 경상북도의 지원이 있을 경우 시민구단 전환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경상북도의 지원은 시민공청회 당시 김천시에서 준비한 경과보고 자료에도 포함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시민구단 전환을 위한 구단의 노력, 시민과 축구팬의 염원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고, 여론조사에서 찬성의 뜻을 전한 시민들의 의견은 묵살되었습니다. 또한, 경상북도의 30억 원 지원 약속도 소용이 없어졌습니다.
더구나 충분한 의사결정 시간을 요구했던 김천시와 김천시의회 모두 2025년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정을 하지 못하고, 내년 K리그 참가 신청서 제출기한인 2026년 9월 30일이 임박하여 시민구단 전환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특히, 중소도시에서 2개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포츠 중심도시를 자처해 왔음에도 끝내 약속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더욱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김천시민구단 전환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아주신 김천 시민과 축구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아울러 함께 뜻을 모아주시고, 관심가지고 지지해주신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K리그 타 구단 임직원과 서포터즈 여러분께도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인고의 시간 속에 있던 구단이 끝까지 힘을 내고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끝내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허탈함과 안타까움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그동안 구단을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년 9월 29일
사단법인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임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