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저희가 생산하는 제품은 크게 ▲캡류 ▲컵류 ▲스푼 ▲피박스라고 불리는 크레이트 상자류 등 네 가지로 나뉩니다. 상기의 제품은 매일유업, 롯데웰푸드, 동원F&B, 일동후디스, 푸르밀, SPC, 연세유업, 한성식품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에 공급하고 있죠. 특히 분유 캡과 스푼이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 캡은 저희의 자랑스러운 특허품으로, 상당히 복잡하고 정교한 금형 기술이 들어간 결과물입니다.
식품을 담거나 포장하는 용기인 만큼 위생과 품질 관리를 매우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24대의 사출 설비를 쉴 새 없이 가동 중이며, 원료가 투입되어 제품이 나올 때까지 비전 시스템이라는 자동화 기기를 통해 1차 불량을 기계적으로 걸러냅니다. 이후 숙련된 검수 요원들이 2차 선별을 꼼꼼하게 진행하여 완벽하게 엄선된 제품만 납품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검증된 기업에서 들여온 깨끗한 원료만을 사용하며, 파손된 피박스 상자를 회수해 다시 녹여 새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리사이클 생산도 적극적으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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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긴 세월 동안 기업을 이끌어오시면서 수많은 산업의 변화와 부침을 겪으셨을 텐데요. 한신이 숱한 풍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하며 오늘날의 탄탄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회장님만의 확고한 경영 철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좋은 설비와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어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기업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정직, 신뢰, 품질'이라는 세 가지 원칙만큼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제 경영 철학은 기본에 충실한 기업이 결국 가장 오래 살아남는다는 믿음입니다. 납기를 지키고, 품질을 지키고, 고객과의 약속을 끝까지 책임지는 기본을 지키기 위해 설비 투자와 금형 기술 개발,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에는 항상 과감하게 투자해 왔습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회사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조직이기에 임직원이 회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함께 성장해야 기업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기술과 경험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화 설비 확대, 스마트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공정 개선, ESG 경영 실천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받아들이되, 품질과 신뢰라는 본질은 결코 놓치지 않는 것이 한신의 경영 원칙입니다. 위기 때마다 눈앞의 이익보다 고객과의 신뢰를 선택했고, 단기적인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온 결과 오늘날 국내 주요 식품, 생활용품 기업들과 오랜 기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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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플라스틱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의 변동이나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 등 외부 요인에 매우 민감한 분야입니다. 이처럼 통제하기 힘든 대외적인 산업 위기가 닥쳤을 때, 조직 내부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반전시킨 회장님만의 날카로운 승부수는 무엇이었습니까.
A. 플라스틱 제조업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환율, 환경 규제 등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실제로 수십 년 동안 여러 위기를 겪었지만, 저는 위기가 올 때마다 직원들에게 항상 "외부 환경은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우리의 경쟁력은 우리가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위기를 두려워하기보다 내부 체질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 저의 경영 철학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을 때는 원가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기보다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금형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동화 설비를 확대했으며, 공정 개선을 통해 원재료 사용 효율을 높였습니다.
작은 개선들이 모여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죠.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도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로 보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친환경 소재 적용을 위한 기술 검토, 생산 공정의 효율화, 에너지 절감 활동, ESG 경영 기반 구축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회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했습니다. 회사가 어려울수록 신뢰와 소통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고 믿습니다. 어려울수록 기술에 투자하고, 품질을 강화하며, 고객의 신뢰를 더욱 단단히 쌓아 온 축적이 오늘의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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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경영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조업체로서 환경적인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산업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한신은 현재 어떤 혁신적인 시도와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A. 과거에는 플라스틱 산업이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얼마나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가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가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신은 친환경 경영을 미래 세대를 위한 기업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생산성과 품질은 물론 환경까지 함께 고려하는 제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산 공정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확대하여 원재료 사용 효율을 높이고 불량률과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정 개선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환경 보호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와 친환경 원료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경량화와 자원 절감을 고려한 패키징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품질경영 역시 지속가능경영의 중요한 축입니다. 불량품이 줄어들수록 폐기물이 감소하고 자원의 낭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한신은 금형 기술 고도화, 자동화 검사, 공정 표준화,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하며 '처음부터 올바르게 만드는 생산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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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신이 플라스틱 종합성형 분야에서 수많은 경쟁사를 제치고 고객사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독보적인 기술력이나 품질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 어떤 투자를 아끼지 않으시는지 묻고 싶습니다.A. 저는 늘 "품질은 검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공정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신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순히 사출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형 설계와 제작부터 사출, 블로우 성형, 후가공, 품질검사, 패키징, 물류, 3PL까지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은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납기와 품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36년 동안 축적해 온 금형 기술은 한신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금형의 정밀도가 제품의 품질을 결정한다는 신념 아래 금형 설계와 유지보수, 예방보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품질관리 역시 원재료 입고부터 생산 공정, 최종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정별 표준화, 설비 예방보전, 금형 이력관리, 작업자 교육 등을 통해 불량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생산환경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생산 데이터 관리, 공정 표준화,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는 사람에 대한 투자입니다. 임직원 교육과 기술 전수, 품질 의식 향상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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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수 기업이 지닌 가장 큰 저력 중 하나는 임직원들과의 두터운 신뢰일 것입니다. 오랜 시간 회장님을 믿고 헌신해 준 직원들에게 어떤 기업 문화를 심어주려 노력해 오셨으며, 한신만의 인재를 육성하고 발탁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기업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곳입니다. 저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습니다. 제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기업문화입니다. 직급보다 역할을, 지시보다 소통을, 개인의 성과보다 조직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도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조직이 건강한 기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작은 실수 하나가 품질과 고객의 신뢰를 좌우할 수 있는 산업이기에,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재를 평가하는 기준도 능력보다 먼저 책임감과 성실함, 그리고 배우려는 자세를 봅니다. 기술은 교육과 경험을 통해 키울 수 있지만, 정직함과 책임감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신은 임직원의 직무교육과 기술 전수는 물론,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항상 "회사의 성장은 곧 여러분의 성장이고, 여러분의 성장이 회사의 미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Q. 지난 30여년의 눈부신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한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플라스틱 성형 업계에서 어떤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기를 원하시는지 회장님이 그리고 계신 다음 10년의 청사진을 듣고 싶습니다.
A. 앞으로의 10년은 한신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 그리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신은 단순한 플라스틱 제조기업이 아니라 고객의 가치를 함께 설계하는 토털 패키징 솔루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합니다. 원스톱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생산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생산성과 품질의 수준을 세계적인 기준에 맞추고, ESG 경영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 에너지 절감, 자원 순환형 생산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제조 혁신을 실천하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라스틱 종합성형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품질과 신뢰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는 창업 정신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세대에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남는 것, 그것이 제가 그리고 있는 한신의 다음 10년입니다.
Q. 오랜 시간 거친 경영 환경을 묵묵히 헤쳐오신 존경받는 선배 기업인으로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거나 중대한 경영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후배 창업가들에게 CEO로서 전하고 싶은 단 하나의 조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A. 후배 창업가들에게 단 하나의 조언을 드린다면 "눈앞의 이익보다 신뢰를 먼저 쌓으십시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맞는 순간도 반드시 찾아오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은 결국 살아남습니다. 반대로 눈앞의 이익을 위해 품질을 타협하거나 신뢰를 잃는다면 그 기업의 미래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회사를 경영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저를 버티게 한 것은 정직하게 사업을 하자, 고객과의 약속만은 반드시 지키자는 초심이었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에 대한 투자입니다. 직원을 믿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그 조직은 위기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므로 새로운 기술과 시장에는 과감하게 도전해야 하지만, 품질, 신뢰, 책임이라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는 어떤 시대에도 변해서는 안 됩니다. 성공한 기업을 만들기보다 오래가는 기업을 만드십시오. 오래가는 기업은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직원에게는 자부심을 주며, 사회에는 가치를 돌려주는 기업입니다. 후배 기업인들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Q. 36년 동안 한신을 이끌어오신 원동력과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A. 플라스틱 제조업계에서 36년을 굳건히 버텨온 회사는 흔치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면 된다'는 단단한 신념과 저와 뜻을 함께해 준 훌륭한 임직원들이 곁에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한신의 박병구 부사장님을 비롯해 대기업에서 수십 년간 경험을 쌓은 훌륭한 임원진이 합류해 회사의 기본을 다져주셨죠. 서로 얼굴만 봐도 마음이 통하고,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는 끈끈한 조직 문화가 지금 우리 한신의 가장 큰 자랑입니다.
앞으로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수출 판로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제가 아시아 태평양 YMCA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동남아 24개국의 내로라하는 리더들과 귀중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두었거든요. 사업이든 인생이든 결국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축사 차 방문했던 울진의 한 행사에서도 "내 중심이 되지 말고 타인을 진지하게 대하면 그 사람 주변의 많은 사람까지 얻을 수 있다"라고 뼈 있는 조언을 건넸죠.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이끌어주는 태도를 가질 때 비로소 거대한 기회는 열립니다.(웃음)
남은 시간 동안에도 저에게 주어진 사명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우리 한신이 더욱 강하고 단단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진하겠습니다.
출처 : CEO저널(http://www.ceojh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