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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연구모임, 김천대에서 제38차 김천학 콜로키움 개최

“김천 지역의 동학농민운동” 역사적 의미 조명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30일
김천연구모임(대표 김창겸)은 지난 10월 22일 김천대학교 본관1층 에버그린홀에서 ‘김천 지역의 동학농민운동’을 주제로 제38차 김천학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 김천신문
이번 콜로키움은 작금에 전라북도가 동학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개최가 되었다. 그동안 김천지역에서는 동학농민운동에 대해서는 거의 암묵적으로 치지도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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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은 동학농민운동 연구의 권위자인 조규태 박사(한성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내용은 김천지역의 동학 수용, 김천지역 동학인의 교조신원운동, 김천지역 동학농민군의 동학농민운동, 동학농민운동 후 김천지역 동학농민군의 동향 등에 대한 것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860~1863년에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직접 지례와 김산에 와서 동학을 전파하였고, 제2대 교주 최시형은 1889년 김산군 김천면 복호동(현 김천시 구성면 용호리)의 김창준(金昌駿) 집에서 「내수도문(內修道文)」과 「세칙(細則)」 등을 지어 일반 부인들에게 배포하였다. 그리고 김천지역에 동학이 확산되어 1890년대 초에는 동학의 대접주로 죽전의 남정훈(南廷薰), 진목(참나무)의 펀보언(片甫彦)·편상목(片相穆)·편겸언(片謙彦), 접주로 죽정의 강주연, 기동의 김정문, 강평의 강기선(강영), 봉계의 조순재(曺舜在), 공자동의 장기원, 신하의 배재연, 장암의 권봉제 등이 있었다. 이들은 1893년 3월 충북 보은취회에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1893년 4월 지례집회를 가졌다. 즉 지례현의 삼도봉(三道峰) 아래에 동학인들이 둔취하여 지례가 동학집회의 거점이 되었다.

김천지역의 동학농민군은 1894년 6월 21일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사건 후부터 봉기하였다. 이해7월 김산·개령·지례를 관장하던 대접주 임규호와 이관영이 보은군수 정인량(鄭寅亮)을 찾아가 창의를 권유하면서 임금에 대한 충성과 보국의 정신, 반외세의 의지를 밝혔다.

ⓒ 김천신문
그리고 8월 김산, 개령, 지례의 동학농민군 도소 설치와 병력 모집과 군비 준비를 하였다. 김천시장에 도소 설치와 병력 모집과 편제 정비하였는데, 도집강은 편보언이 맡고, 동학도 모집하면서 교주 최시형의 인장이 찍힌 도첩 수여하고. 평민과 천민을 구별하지 않았으며, 양반의 참여도 강요하였다. 폐정개혁 실시와 가렴주구 개혁을 주장하였다. 군자금과 군비의 확충하기 위해 김산의 동학농민군은 봉계의 승지(承旨) 조시영(曺時永), 도사(都事) 정운채, 기동의 도사 영영필(呂永弼)·감역(監役) 여위룡(呂渭龍)·배헌(裵憲)을 찾아가 재물을 요구하여 뜻을 이루었고, 신촌(新村)의 동학농민 최모도 조마남면 안서동의 최씨가로부터 30금을 얻어냈으며, 민간의 말을 몰수하여 군마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동학농민군의 기포 준비에 대하여 당시 김천지역 지배층은 이들을 노비에서 벗어나려는 무리, 읍내에 들어가 관아에서 행패를 부리고 마을에서 재물을 뺏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그리하여 지례현감 이재하가 동학농민군을 체포하자, 동학농민은 지례현감을 구타하였다. 8월 23일 성주군 천창(성주군 가천면 창전리)의 진사 여명구에게서 수천냥 탈취하였다. 그리고 8월 25일에는 김산, 지례 등지의 동학농민군 성주읍 진입하여, 성주에 들어간 동학농민군 중 일부는 대산령 배좌수의 집에 들어가 금전과 물건을 토색하였다. 8월 26일 새벽에는 40여명의 동학농민군이 성주시장 근처 문용원의 집에 회집하여, 첫째 패는 본동에 가서 이원집(李元集)을 잡아들이고, 둘째 패는 본동의 이성삼(李聖三), 셋째 패는 서문 밖 이백원(李伯元), 넷째 패는 헌풍리(獻風里)의 상인 김사일(金士一)을 잡으려 하였고, 다섯째 패는 봉산(鳳山)의 이항수(李項壽)의 형을 수색하여 체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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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8월 26일 저녁에는 100여명의 동학농민군이 성주읍내에 진입하여, 옥문을 부수고 죄수를 풀어주었고, 군기고를 깨트려 총칼로 무장하였으나, 관군과 민보군의 공격으로 18명이 희생되자, 동학농민군 성주 밖으로 대피하였다. 특히 8월 말에는 1만여 명의 동학농민군이 성주읍의 대마시장에 진주하였다. 9월 초순에 김산, 개령, 지례의 동학농민군은 각 지역 장악하였으며, 9월 중순에는 경상도 및 충청도의 동학농민군과 연락을 취하며, 선산부를 점령하고. 예천·안동·의성 공격 결의하였다.

김천지역 동학농민군은 제2차 동학농민운동 전개에 참여하였다. 9월 25일 최시형의 소유문(9월 18일자)을 받은 김산군 김천면의 편보언은 각 접주에게 기포하라는 통문을 발송하여, 죽정의 강주연, 기동의 김정문, 하기동의 강영(강기선), 장암의 권학서, 봉계의 조순재, 공자동의 장기원 등이 기포하였다. 또 9월 28일경 김산, 개령, 지례의 동학농민군 선산에 도착하여, 10월 1일 선산에서 관군 및 일본군과 교전하여 일본군 낙동수비병 1명 사살하였으나. 수백명의 희생자 발생하여 김정문의 포솔 15명 희생당했다.

그러나 10월 5일 남영병이 김산에 도착하자 편보언 등 동학농민군은 도피하였고, 10월 6일 강영은 조마면 장암에서 체포되어 곤장 12대를 맞고 총살당했으며, 10월 7일 공자동 장기원의 가족과 소속 동학농민군 도피하였으나 가옥 7채 전소되었으며, 10월 8일 지례에서 동학농민군 4명 처형당했다. 이후 지례에 병정 100명 잔류하였으며, 또 10월 25일 초관 장교혁이 병정 200명을 거느리고 김천에 들어와 동학농민군을 체포하여 총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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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1월 초 초관(哨官) 이완근이 이끄는 토벌군 120명이 지례에 주둔하였고, 12월 25일 편보언과 남정훈 등 4~5명의 동학농민군이 체포되어 김천시장에서 총살당했고, 12월말 지례의 김재덕, 김성봉, 이홍이가 남면에서 체포되어 1895년 1월 5일 총살당했으며, 1895년 1월 김산의 전천순(全千順), 전원창(全元昌), 김화준(金和俊), 조복용(曺卜用), 남성원(南聖元), 이인길(李仁吉), 이수언(李守元), 김봉이(金奉伊) 등은 여러 성읍의 공격에 가담한 사유로 총살되었으며. 이응원(李應元), 김명준(金命俊), 현복만(玄卜萬), 김상필(金尙弼), 이오철(李五哲) 등도 김산군수와 김산소모사 앞에서 총살되었다.

1984년 12월 28일 동학농민군의 지도자 전봉준이 체포되어 1985년 1월 13일 한성부의 의금부 감옥에 수감되면서 동학농민운동은 막을 내렸다. 이후에 김천지역 동학농민군은 의병에 참여하여 1895년 김산군에서 철갑과 송의를 입은 착갑군 활동하였고, 1896년 김산의 동학농민군 120명이 지례를 거쳐 공주부에 진입하였다. 그리고 1900년초 김산의 지사(地師) 정구현이 속리산에 들어가 동학인과 함께 치성드렸으며, 개령의 김당골과 김산의 편합덕·육사명이 속리산에 들어가 치성드렸다. 이렇게 속리산 입산한 목적은 피난하여 임금과 국가, 시해당한 국모 민비를 위한 치성드리기 위해서였다. 다만, 김천의 동학농민군은 손병희가 지도하는 동학교단의 진보회(進步會) 설립과 갑진개화운동과는 노선을 달리하였고, 천도교에 불참하였다.

이와 같은 발표에 이어서, 백남명씨가 동학 접주 출신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 도와주는 방법이 있는가? 또 류증자씨는 김천 지역에서 동학운동 당시에 농민만이 아니라 혹 상인들도 참여하였다는 기록이 있는가? 질문에 조규태 교수는 당시 기록을 더 찾고 족보 등을 통해 김천지역 동학참여자의 정확한 출신 가계와 신분 그리고 활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하면서, 발표자와 청중이 함께 알아보고 고민하는 진지한 질의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김천시민이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지식, 그러면서 자신과도 직접적이고 밀접한 내용의 사실을 알게 된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하였다. 이러한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김천연구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창겸 김천대 교수는 앞으로 김천지역의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여 폭넓고 심도있는 연구와 지속적인 학술모임의 장을 운영하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출간하여 지식을 공유하며 김천의 정체성을 확립과 미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약속하면서 마무리하였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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