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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환 김천희망학교 교장 `본래 땅 위엔 길이 없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4일
생활 속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 각계각층의 평생학습문화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김천희망학교 서명환 교장의 수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김천신문
지난 6월 중순, 대구 근교의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노인의료복지학과 박사과정 105호 강의실! 강의실은 에어컨 바람이 무색하게 노인의료복지학전공 대학원생들이 내뿜는 기말고사 열기로 뜨겁다. 그들은 4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나는 교탁 너머로 제자인 그들을 보며, 저들은 어떤 삶의 역정을 거쳐 이곳에 와 있는지 궁금해 하며 그들에게서 수년전 내 모습을 떠올려 본다.

나는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라났다. 내 고향은 동서남북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경북 군위군의 오지인 고로면 낙전리이다. 1950년대 후반 6·25 동란의 상혼과 가뭄으로, 서 발 막대 거칠 것이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농사꾼의 7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남의 집 소를 먹이고 쇠꼴을 베며 춥고 배고팠던 어린 시절, 어렵사리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면 소재지의 중학교에 입학했다. 3년 내내 남의 땅을 부치는 부모님을 도와 담배 농사와 논밭 일로 결석이 잦았다. 공부는 뒷전이었고 가까스로 받은 졸업장. 집안 형편 때문에 중졸이라는 반거들충이로 일찌감치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농사일을 거들 수밖에 없었다.

소년기를 뒤덮은 내 마음은 사방이 산으로 싸여 바깥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내 고향만큼이나 꽉 막혀 있었다. 드넓은 세상으로, 더 나은 미래로 가는 나의 길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 앞이 막막했다.

나는 각오를 다졌다. 검정고시 학원에 등록을 하고 국어, 수학, 영어 독본을 사서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에 돌입했다. 그것도 잠시,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조국은 젊은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입대 영장을 받고 군 생활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군 복무기간 세월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제대 후 울산으로 내려가 현대중공업 사내 훈련소에서 용접을 배우고 있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6개월 훈련기간을 마치고 현대중공업 용접공으로 근무할 때 양가 부모님들 승낙으로 결혼을 하고 1남 2녀를 두었다. 당시 내가 하던 일은 배 밑바닥과 선체의 연결 작업이었다. 그 일은 나에게 끝없는 인내심을 요구하였다. 캄캄한 배 밑바닥에서 전지를 켜고 10분 정도 용접을 하면 호흡이 곤란해진다. 밖으로 나와서 잠깐 숨을 고르고 열기와 가스가 빠져나가면 다시 들어가야 하는 고된 작업의 연속이었다.

1987년 무더웠던 여름, 노사분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거리에는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진동하였다. 동료들의 함성을 뒤로하고 한가위를 쇠러 고향에 내려왔다. 때마침 지인의 도움으로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의 지방고용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들뜬 마음으로 시작한 근무는 날이 갈수록 내 어깨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중졸 학력인 나에게 지방고용원이란 직급은 언제 직장을 옮겨야 할지 모르는 불안한 자리로, 근무해 보니 학력이 직급과 신상 문제로 직결되고, 적은 봉급은 새벽 우유 배달, 퇴근 후의 보험회사 영업으로 나를 내몰았다.

평생학습 참여 동기 및 학습경험(지식습득 및 학습의 지속)

2000년 새 천년을 맞아 나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구미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지원했다.

입학식 날 아침 일찍 중3 딸과 중1 아들을 데리고 교정에 들어섰다. 아이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마흔이 넘은 아버지가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니 어리둥절한 모양이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이날 처음으로 배움에 대한 진실을 말할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만학도의 설움은 굶주리는 고통에 못지않았다.

전국적으로 중졸 학력자가 357만 명쯤 된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사회는 그들의 아픔을 안고 갈 준비가 되어 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늦어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연령층과 직업이 다양하다. 그들은 지난 날 배우지 못한 응어리를 풀기 위해 매월 2회 일요일에 출석하고 평소에는 라디오 방송으로 수업을 듣는다. 나는 3년 동안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전념했다. 그들의 한이 얼마나 큰지 졸업식 날 전국 42개교의 교정은 예외 없이 눈물바다가 된다.

배움의 집념은 나를 2003년 3월 상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야간부에 밀어 넣었다. 젊은 동급생들과 달리 영어, 일어 과목은 기초가 약한 나를 힘들게 했다. 직장 퇴근 후 이를 악물고 노력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과 대표도 맡으며 포기하지 않고 대학공부를 계속했다. 욕심을 내어 2학년 2학기부터 행정학을 복수 전공하였다.

주 5일을 근무하고 퇴근하여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학교버스로 통학하면서 여타 학생들의 140학점보다 33학점을 더 들어야 하는 강행군이었다. 3학년 2학기 노인복지론 강의시간에 교수님이 들려주신‘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루이 파스퇴르의 금언은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올빼미 생활 4년. 무사히 8학기를 마치고 전체 졸업생 중 제일 많은 173학점을 취득하여 인문학사와 행정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2007년 3월 나는 대학교 졸업에 만족하지 않고 상주대학교 산업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하여 7:1 경쟁률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나는 대학원에서 원우회 사무실을 개설하고, 회장직을 맡아 많은 활동을 했다. 4학기 차에 논문‘농촌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3월에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노인의료복지학과 박사 과정에 입학하여 4학기에 논문 ‘노인의 평생교육프로그램 참여가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으로 심사를 거쳐 2011년 2월에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초 고령화 시대에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평생교육융합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하여 4학기에 논문 ‘성인학습자의 학습유형과 학습만족도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심사를 거쳐 2016년 2월에 평생교육융합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습을 통한 자기 계발 및 혁신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다니면서 방송통신고등학교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후배들에게 대학교 진학 및 진로에 대해 홍보해 왔다. 공단 도시인 구미지역에 산업체 위탁교육시설이 신설됨에 따라 영남외국어대학 사회복지과 시간 강사로 임용되고 학생 모집을 한 결과 2007학년도 1학기 성인학습자 30명을 모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2008학년도에 호산대학교로부터 노인보건복지과 겸임교수 제안이 들어왔다. 입학생의 50%에게 장학금 지급과 방송통신고등학교 출신의 입학금 면제 조건으로 겸임교수직을 수락하였다. 교수직 수행 후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생을 매년 350명씩 2013년 2월까지 5년 동안 주말 반에 입학시켜 배움의 기회를 넓혀 주었다. 나는 이 대학에서 방송통신고등학교의 선배 졸업생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사회복지정책, 사회복지행정, 자원봉사론, 사회복지과목을 강의하였다. 이러던 중 방송통신고등학교 출신 교수로서의 성인학습자 교육성과가 알려지자 성덕대학교에서 나에게 조교수 제의가 들어와 2013학년도 2월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7급 기능직 공무원 생활 25년을 명예퇴직으로 마감하였다.

2013학년도 3월 임용되고 성덕대학교 사회복지계열 평생교육전공을 신설하여 성인 학습자를 1년차에는 50명, 2년차에는 70명, 3년차에는 120명을 모집하고 산업체 대표들을 겸임교수로 임용함으로써 산업현장의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여 사회복지, 평생교육전공에서 전문학사를 배출하였다. 성덕대학교 재직하면서 공무원 명예퇴직금으로 학령기를 놓친 지역주민을 위해 김천시 평화동에 한국사회복지평생교육원(법인 사내 이사)을 설립하고 내가 걸어온 삶의 역정을 발판 삼아 그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그해 3월 경운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청소년상담복지학과(계약학과)를 설치하여 학사 30명, 석사 20명을 배출하였고, 2015년에는 대구한의대학교와 업무협약으로 평생교육융합학과(계약학과)를 설치하여 학사 30명, 석사 20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6년 3월 대구한의대학교에 조교수로 임용된 후 전임교인 성덕대학교 출신 전문학사 졸업생들의 진로를 고민하다가 성덕대학교와 대구한의대학교의 업무협약 체결을 적극 주장하여 성사시키고 2016학년도 1학기에 평생교육융합학과(계약학과) 3학년에 40명을 편입시켜 취업 및 대학원 진로에 길을 열어주었다. 불혹의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여 대학 교수라는 조그만 성취를 이룬 것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후학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라며 13년째 대학에서의 교육 경험자로서 우리 사회 평생교육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와 인연을 맺은 방송통신고등학교, 전문대학,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소개로 대학 진로에 대한 상담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으로 출발하여 지금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내 인생의 역정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에게 작은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

학습을 통한 사회에의 공헌

방송통신고등학교 신입생 유치활동으로 홍보물 제작, 아파트 중심의 전단지 배포로 학생조기 모집에 노력하였으며, 어려운 환경에서 주경야독하는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성공한 만학도의 사례를 통해 중도탈락 예방에 기여하여 왔다.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생 대학진학 진로상담에 크게 기여하여 지역대학과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산학 연계 교육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2007년도부터 2013년도까지 500여 명을 대학에 진학하도록 도왔으며, 방학 기간 내 각종 자격증 취득반 개설로 희망 학생들에게 자격증을 취득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내가 야간 대학교 다닐 때 겪은 원거리 통학의 고통, 비용, 시간문제 등은 나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나와 같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학업의 기회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공무원 생활 25년을 명퇴로 마감하고 명예퇴직 수당으로, 법인을 설립하여 주식회사 한국사회복지평생교육원 개원하여, 경운대학교 청소년상담복지학과,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융합학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5년 동안 본 교육원에서 학사 60명, 석사 40명의 졸업생 배출하였다.

2017년 3월 나는 교육봉사 동아리 회원들과 뜻을 같이 하기 위하여 경상북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문해 교육 교원연수 중학과정을 이수하고, 2018년 7월 문해 교육 교원연수 초등과정을 교육봉사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이수하여 김천희망학교에서 2019학년도 3월에 문해 교육 초등과정과 중등과정 개설을 하였다.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이 교육상담을 해 올 때 혹여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 어르신들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오시도록 어르신들과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2015년 10월부터 대구교도소 교정위원 교육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수용자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인성교육(동기부여) 분야에 교육 기부를 해오고 있다. 특히 수용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날은 마음이 무겁다. 어떤 내용으로 강연을 하면 수용자들이 동기부여를 받고 출소 후에 사회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까 항상 생각을 한다. 내가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공부하여 나름의 길을 닦아온 삶의 모습을 소개하기도 한다. 젊은 수용자들이 학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대학 진로에 대한 질문을 해 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학습을 통해 타인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

두메산골에서 무지렁이로 흙만 파다가 겨우 중학교를 졸업하고 간난신고 끝에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 강단에 서게 된 나의 삶은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온 나날이었다. 돌아보면 방송통신고등학교는 내 인생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최초의 디딤돌이었다. 지금도 나는 방송통신고등학교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고 있기에 각 지역 방송통신고등학교 행사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외친다. 늦었다고 깨달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배움이 늦었다고 죄가 아니다. 부끄러워하지도, 숨기지도 마라.”
“당당하게 만학의 기쁨을 누려라.”
“세상은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는 법이다. 절대 불가능은 없다.”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 시 나를 지탱시켜준 좌우명이었다. 이제 내 가슴에는 ‘만학도(晩學徒)’의 ‘만’자는 ‘늦을 만(晩)’자가 아니라 ‘가득할 만(滿)’자로 다가와 평생 학업에의 의지가 가득 차있다. 나는 만학도(滿學徒)다.

요컨대 나의 소년기는 사방이 꽉 막혀 그 어느 곳에도 바깥으로, 미래로 통하는 길은 없었다. 그러나 나는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을 기점으로 10여 년간 오로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나의 길을 뚫어 왔다. 내가 닦아놓은 이 길을 수많은 만학도들이 달려가길 바란다. 남의 말을 들을 줄 안다는 예순 살〔耳順〕이 넘은 지금 내 앞에 펼쳐진 길은 한 평생 타인을 위해 살다가 생의 끝자락에 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려는 어르신들이 기다리는 곳이다.

공무원 생활 25년 2개월 경상북도교육청 지방사무실무장으로 2013년 2월 말로 명예퇴직 후 2013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경북 영천시 신녕면 소재 성덕대학교 사회복지계열 평생교육복지전공 전공장으로 근무하다가 2016년 3월부터 경북 경산시 소재 대구한의대학교 바이오산업융합학부 조교수로 임용되어 2016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3년 근무 후 퇴직했다.

비영리평생교육시설(2017. 2) 김천희망(대안)학교 운영 졸업학력을 인정해주는 검정고시 초·중·고 야간 교육봉사를 시작으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이들에게 배움을 전하는 교육봉사 실천 중 경상북도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지정(2019.3.3) 다양한 사유로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의 중도탈락 예방을 위해 일반 학교와 다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성, 예술, 문화, 진로교육, 치유활동 등 대안교과 중·고 통합반 정원 20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학생은 교권침해라는 이유로 퇴학 직전에 위탁을 받았다. 학생은 꿈이 없었다. 학교선생님에 대한 분노만 꽉 차 있었다.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이 학생은 집안 생계를 위해 늦은 밤까지 배달서비스 하는 일이 많이 힘이 들어 아침에 늦잠을 자다보면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곤 했다. 어머니께서 야간근무하시는 요양원 근무로 아침마다 전화를 해 잠을 깨워주던 그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꿈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하면서 대학진로에 대한 상담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한 시간을 오가는 통학거리를 오가면서 대학진학 꿈이 생기고 위탁학교 생활에 조금씩 달라지는 학습참여로 끝내 전문대학 사회복지과 수시에 합격 후 지금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 수업을 잘하고 있다고 다 교장선생님 덕분이다 라고 스승의 날 온 전화 한 통이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보람으로 다가와 지난 힘들었던 시간들을 아름다움으로 느끼곤 한다.

성인학습자 중학1단계 학력인정 교육기관지정(2020.2.3)으로 배움의 학습 기회를 놓치신 성인학습자들에게 건강한 삶과 필요한 지식, 교육서비스 제공과 함께 학습자 수준별 맞춤식 교육실시 및 사회적응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어, 수학, 영어 외 기타 생활교육을 목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해소하고 중학교 과정을 졸업하고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해 학습자들에게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기존 정규 학교 교육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 및 학업중단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학습의 기회를 부여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지식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며 초·중·고 검정고시 성인학습자(베이비붐세대) 대상으로 야간수업 봉사를 하고 있다.

70대 한 할머니께서 한글을 배우러 오셨다. 지금까지 이름 석자도 쓸 줄 모르고 살아왔노라고 눈시울을 적신다. 우선 일상생활에 쓰이는 장보는데 돈의 개념이 없어 늘 오만원짜리 돈을 주고 장을 보고 받은 거스름 돈은 얼마인지도 모른다고 하신다. 6개월 동안 매일 2시간씩 한글을 배우신 할머니께서 어느날 몸이 편찮으시다고 연락이 왔다. 끝내 한글을 다 못 깨우치시고 포기 아닌 건강으로 인해 그만 오시게 되었다. 너무나 안타깝다. 오늘은 할머니 안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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