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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한우협회, 가축사육거리제한 조례안에 반발

김민성 기자 입력 2019.06.12 15:38 수정 2019.06.12 15:38

“합의한 거리 무시하고 시의회서 독단적으로 크게 늘려”

ⓒ 김천신문
김천시한우협회가 가축사육거리제한 조례안 개정과 관련해 반발하고 나섰다.
김천시한우협회 김길환 회장과 회원 150여명은 7일 오전 김천시청과 김천시의회를 찾아 ‘김천시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한우협회와 합의한 사항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김천시는 인근 시군의 가축사육 제한구역 확대 추세반영과 지역 내 기업형 축사 및 곡창지대 축산단지화의 방지, 시민보건 향상과 민원발생 소지 차단 등을 위해 시의회에 가축사육거리제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제출했다.
김길환 회장에 따르면 한우협회와 김천시는 지난 4월 가축사육 제한구역 거리 강화를 논의해 기존 150m에서 200m로 제한거리를 늘리기로 합의, 이를 조례 개정에 반영키로 했으나 시의회 상임위에서는 합의한 거리보다 300m 더 늘어난 500m의 거리제한을 두는 조례안을 수정가결해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해당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는 “김천시에 외부 대형 축산기업이 진입하는 것을 막고 축산 폐수와 오물로 인한 각종 민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며 기존 농가를 보호하고자 이번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며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축산농가에 대한 제한거리 강화로 기존 축산농가에 유리할 수도 있는 조항임에도 반발하는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기존 축산농가도 가축수를 늘릴 경우 개정안에 영향을 받게 되며 또 단순히 현재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고향인 김천에 귀농할 우리의 다음 세대인 젊은 축산인들의 앞길을 막는 것”이라고 반대이유를 밝히고 “시와의 합의안보다 더 확대된 300m까지는 양보하려했는데 500m로 수정한 것은 한우협회를 무시한 것으로 축산말살정책”이라고 성토했다.
김천시한우협회는 물리적 행동을 취해서라도 본회의 가결을 막는 방안을 12일 오후 7시 정기회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천시 가축사육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21일 제20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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