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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정치

황금시장에 등장한 대규모 빨강 상의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5.05.20 13:41 수정 2025.05.20 01:41

장날 맞아 지례 5개면 주민 모여 들어

20일 황금시장 장날을 맞아 국민의 힘 지지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빨강색 상의를 맞춰 입은 이들은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직 시의원들까지 포함된 지지자들은 황금시장 사거리와 굴다리 앞 도로 주변까지 장악했다.
4~5명이 모여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던 평소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 김천신문
이날 5일마다 열리는 황금시장 장날이기 때문이다.
황금시장 장날의 주 이용객은 지례 5개면에서 몰려드는 주민들이다.
선거운동을 위해 지례 5개면을 일일이 도는 것보다 장날을 이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갑자기 등장한 대규모 빨강 상의 때문에 이색적 풍경을 연출했지만 장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지지자들이 반갑게 악수하고 웃으며 한표를 부탁하면 장꾼들이 응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오히려 장날로 인해 항상 연출되는 교통체증과 주차난에 더해 국민의 힘 지지자들까지 더해져 더 혼잡스러워졌다.
대부분의 장꾼들이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파는데 집중했고 한 표를 호소하는 피켓과 목소리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의힘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은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한 표 행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음료수를 챙겨 들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펼치는 지지자는 물론 호응하는 시민들과 나누는 모습 역시 자주 보였다.
 
한 시민은 “장날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확실히 좋은 방법은 것 같다. 지례 5개면은 생각보다 넓고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다. 하지만 황금시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지례 5개면 주민들이 모여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쉽게 접촉할 수 있고 더 쉽게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며 “문제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게 만드냐는 것과 장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느냐는 것이다. 또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이 황금시장에 나온 것을 보면 국민의힘이 급하긴 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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