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난 4일, 김천 나눔사회적협동조합은 13명의 어르신과 8명의 요양보호사가 동행하여 강변공원 보도교 다리 밑에 조성된(약 5.500평) 핑크뮬리 군락지를 다녀왔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피며,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김천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핑크뮬리 공원을 조성하였으며, 입소문 타고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가을철이면 찾아오는 명소로 김천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핑크뮬리에 빠지신 듯 모두가 분홍빛 물결에 취하여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이제 가을의 대표색은 갈색이 아닌 분홍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신비로운 핑크뮬리, 분홍빛으로 가득 찬 핑크뮬리 군락 속에 있으면 마치 분홍 구름 속에 있는 듯 예쁘고도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풍기는 ‘인생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