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시의 장기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대구경북연구원에 용역의뢰한 ‘2020 김천비전’ 공청회가 높은 관심 속에 개최됐다.
지난 2월 25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오양근 부시장과 시의회 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많이 참석해 관심도를 반영했다.
2020 김천비전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시대 등 급변하는 지방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 ‘제3차 경북도 종합계획’ 등과 연계한 향후 15년간의 실천지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목표와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해 2월 대구경북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
이는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혁신적으로 도모할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이날 공청회는 지난 1년간 수립한 2020 김천비전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공청회는 대구경북연구원 이석희 박사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 일반시민 의견발표 및 전문가 견해제시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시민들은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에 대해 많은 질문과 의견을 내놓음으로써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2020 김천비전의 총괄 연구책임자인 이석희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첨단산업도시, 교육문화도시, 선진복지도시, 녹색환경도시로의 정체성확립을 통한 ‘디지털 국토중심의 신 성장 거점도시 - 김천’ 건설을 계획의 기조로 설정했다.
기본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이 특화된 통합정주기반 강화, △물류와 정보가 결집된 교통물류기반 구축, △자원과 기술이 집적된 산업혁신기반 확충, △학문과 예술이 결집된 교육문화기반 형성, △전통과 개방이 조화된 복합관광여건 조성, △창의와 개성이 보장된 통합복지체계 확립, △환경과 개발이 조화된 녹색환경도시 건설 등을 7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에 참석한 전문패널들은 지정 및 자유토론을 통해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혁신도시 조성, 2006 전국체전의 성공개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역유치 등 지역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김천은 국토중심의 신 성장 거점도시로 획기적 지역발전이 가능하다”는 토론결과를 도출했다.
한편, 김천시는 이번 공청회 결과 나타난 정책대안과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한 2020 김천비전 최종 연구결과가 확정(올 3월 예정)되는 대로 연차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계획의 실천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석희 박사 외에도 구수현 박사(대통령 자문기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대섭 박사(한국철도연구원 철도정책 운영본부장), 박광석 본부장(한국산업공단 중부지역본부), 윤종민 박사(한국과학시술정보연구원 정책연구실장), 정일선 박사(경북여성정책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상주대 이형호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